퀸즐랜드 주총선 폴린 핸슨, 클라이브 팔머…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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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sland Premier Annastacia Palaszczuk (right) hugs her father Henry Palaszczuk after winning the Queensland State election. Source: AAP

퀸즐랜드 주총선에서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주총리가 3연임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 주총리의 기록을 세우게 된 가운데 폴린 핸슨과 클라이브 팔머는 ‘참패’ 성적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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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퀸즐랜드 주총선에서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주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67.3% 개표가 이뤄진 시점에 이미 50석을 확보함에 따라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이번 퀸즐랜드 주총선은 호주 정치 역사상 최초로 여성 당수들이 주총리 자리를 놓고 겨룬 선거였는데요,

주총선일 전에는 퀸즐랜드주의 양대 정당인 노동당과 자유국민당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고, 여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밤 개표가 진행되면서 아타스타샤 팔라세이 주총리는 이미 승리를 확신하고 과반정부 구성 가능성도 제기했는데요.

또한 팔라쉐이 주총리는 3연임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 주총리의 기록과 함께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장수 노동당 출신 주총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반면 폴린 핸슨이 이끄는 원내이션당과 클라이브 팔머가 이끄는 유나이티드 오스트레일리아당은 참패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진행자: 퀸즐랜드 주의회는 상원없이 하원으로만 구성돼 있는데요, 총 93석의 퀸즐랜드 하원(Legislative Assembly)에서 47석을 확보할 경우 자력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데,  67.3% 개표가 이뤄진 시점에 이미 노동당은 50석을 확보함에 따라 승리가 확정됐어요.

조은아: 네, 그렇습니다. 개표가 완료되면 50석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관측인데요, 대체적으로 이번 주총선에서 노동당이 최소 52석을 차지해 2017년 주총선 결과보다 최소 4석을 더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집권 노동당은 2017년 주총선에서 48석을 확보해 과반 정부를 구성했었구요, 자유국민당이 38석, 군소정당 또는 무소속 의원들이 나머지 7석을 확보했었습니다.  

진행자: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국민당은 주의회에서 38석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총선 결과 4석을 적게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죠?

조은아: 네, 그렇습니다.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주총리와 경합을 벌인 데브 프레클링턴 당수는 자유국민당 최초의 여성 당수였는데요, 2017년 자유국민당이 여성 의원을 당수로 선출한 데는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주총리를 견제하려는 목적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프레클링턴 당수는 이번 주총선에서 특히 주정부의 지속적 주 경계 폐쇄를 강하게 비판하며 비즈니스 재개가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유세 기간 전면에 내세웠었습니다.

하지만 주총선 결과 2017년 주총선 때보다 4석 적게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총선의 승자는 또 녹색당입니다. 녹색당은 기존의 1석에서 1석이 추가돼 주의회에서 2석 확보는 이미 해 놓은 상태인데요.

조은아: 네, 그렇습니다. 녹색당은 2017년 퀸즐랜드 주총선에서 처음으로 한 개 의석을 확보해 주의회에 입성한 바 있는데요, 바로 브리즈번의 마이와(Maiwar)지역구를 대표해 당선된 마이클 버크만 의원입니다. 버크만 의원은 이번 주총선에서 마이와 지역구를 거뜬히 수성했구요, 녹색당은 사우스 브리즈번 지역구에서도 승리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진행자: 사우스 브리즈번 지역구에서 승리한 것은 정말 쾌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재키 트래드 전 퀸즐랜드 부총리를 제압하고 승리했기 때문인데요,

조은아: 네, 그렇습니다. 재키 트레드 전 부총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두 번째로 주의회에 입성하게 된 녹색당 후보는 바로 에이미 맥마흔 후보입니다.이 지역구에서는 9% 이상의 지지율이 이탈해 녹색당으로 편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연방 노동당의 짐 찰머스 예비 재무장관은 사우스 브리즈번 지역구에서 재키 트래드 전 퀸즐랜드 부총리를 상대로 녹색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자유국민당이 녹색당과 선호표 교환 합의를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죠?

조은아: 네, 찰머스 의원은 이번 주총선 결과 퀸즐랜드 주의회에 이제 녹색당 의원이 두 배 더 많아지게 됐는데 이는 자유당이 녹색당을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유세 기간 자유당이 녹색당을 지지하지 않는 척 했지만 실제 의석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총선에서 폴린 핸슨 당수가 이끄는 원내이션당과 광산재벌이죠, 클라이브 팔머가 이끄는 유나이티드 오스트레일리아당이 참패를 기록했어요.

조은아: 네, 맞습니다. 원내이션당은 이번 주총선에서 단 한 석만 차지하게 됐는데요,

미라니(Mirani) 지역구를 대표했던 원내이션당의 스티븐 앤르듀 의원이 이번 주총선에서 노동당의 섀인 하밀턴 후보를 상대로 이 지역구를 수성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이션당은 미라니 지역구 외에 그 어떤 지역구도 탈환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폴린 핸슨이 이끄는 원내이션당, 이번 주총선에서 지지율 이탈이라는 가슴아픈 결과를 보게 된 거군요?

조은아: 네, 그렇습니다. 거의 7%에 가까운 지지율 이탈을 겪어야 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원내이션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지역구들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Clive Palmer of the United Australia Party
Clive Palmer of the United Australia Party Source: AAP

진행자: 호주 광산재벌 클라이브 팔머는 이번 주총선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뿌렸음에도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어요.

조은아: 네, 클라이브 팔머가 이끄는 유나이티드 오스트레일리아당, 말씀처럼 주의회 93석 중 단 한 의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참패를 겪어야 했습니다.

클라이브 팔머의 아내죠, 안나 팔머 씨도 이번  주총선에 후보로 나섰었는데요,

안나 팔머 씨는10월 초 클라이브 팔머가 이끄는 유나이티드 오스트레일리아당의 부당수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 주총선에서 커럼빈(Currumbin) 지역구 후보로 나섰지만 단 1.5%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진행자: 연방 노동당은 퀸즐랜드 주총선에서 원내이션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무너진 것을 축하하는 분위기죠?

조은아: 네, 연방 노동당의 짐 찰머스 예비 재무 장관은 원내이션당의 지지율 이탈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찰머스 의원은 이번 퀸즐랜드 주총선에서 정말 만족스런 결과 중 하나는 원내이션당에 대한 지지가 폭락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원내이션당에 대한 지지율 이탈이 반드시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상당한 지지율 이탈을 보는 것에 매우 힘이 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진행자: 원내이션당뿐만 아니라 클라이브 팔머의 참패에 대해서도 고무적이라고 언급했죠?

조은아: 네, 그랬는데요, 클라이브 팔머가 이끌고 있는 유나이티드 오스트레일리아당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주총선 캠페인에서 수백만 달러를 뿌렸는데요, 지난 8월 이래 자신이 이끄는 당과 후보들에게 무려 4백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집계 결과 거의 표를 얻지 못했습니다.

찰머스 의원은 이에 대해 클라이브 팔머의 거의 완전한 ‘굴욕’이라면서 이것을 보는 것 역시 매우 힘이 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당수는 이번 주총선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조은아: 폴린 핸슨 상원의원은 언론을 탓했는데요, 그녀의 수석 보좌관인 제임스 애쉬비 역시 언론들이 원내이션당의 선거 캠페인을 충분히 보도하지 않았다며 그 책임을 돌렸습니다.

제임스 애쉬비 수석 보좌관은 원내이션당은 퀸즐랜드주 지방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항상 받아왔는데, 이들 지역에서 유세 기간 기자들을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호주공영방송 ABC 역시 브리즈번에서는 선거 캠페인을 커버했지만 지방에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ABC는 보도 측면에서 지난 총선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Pauline Hanson (L) Annastacia Palaszczuk (R)
Pauline Hanson (L) Annastacia Palaszczuk (R) Source: AAP

진행자: 애쉬비 보좌관은 원내이션당이 지방에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함에 따라 지방 지역을 위한 정책 부재를 볼 것이라고도 주장했어요.

조은아: 네, 그렇습니다. 애쉬비 수석 보좌관은 새로운 정부 임기 기간 지방 지역의 특정 종사자들을 위한 정책이 충분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즉 농업 종사자와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은 물론 남동부 벽지에 사는 이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 임기 기간인 4년 동안 이같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주총선 이후 퀸즐랜드주의 의회 임기는 기존 3년에서 최초로 고정 4년 임기제로 전환됩니다.

진행자: 연방 자유당은 이번 주총선에서 자유국민당이 패한 데 대해 어떤 분석을 내놓았나요?

조은아: 네, 자유당 소속의 카렌 앤드류스 연방 산업장관은 자유국민당의 데브 프레클링턴 당수가 이번 주총선 캠페인 기간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었다고 말했는데요,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주총리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훨씬 더 많이 언론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앤드류스 연방 산업장관은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보건 위기 기간 퀸즐랜드주 주총리와 고위 각료들은 매일같이 언론을 대했고 유권자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소식을 듣길 바랐기 때문에 주총리와 고위 각료들의 말을 경청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하지만 이번 주총선 패배의 유일한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2019년 연방총선에서 자유당연립이 퀸즐랜드주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총선 결과는 판이하게 나온 것은 주목할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은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앤드류스 연방 산업장관은 주총선 결과 퀸즐랜드주 자유국민당이 패했지만 연방차원의 자유당 및 국민당에 경종이 되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퀸즐랜드주 유권자들은 항상 주정부와 연방정부를 구별해 왔고 구별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녀는 퀸즐랜드주에서 자유당연립 연방 정부가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결코 안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차원에서 퀸즐랜드주의 각 지역구별로 패배 원인을 분석해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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