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책갈피: '김지영' 이후의 여성 서사, 조남주 '우리가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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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Kim Knows and Other Stories by Cho Nam-joo

'우리가 쓴 것'은 여든 살 노인부터 열세 살 여자아이까지, 다양한 세대 여성들의 삶을 나란히 펼쳐 보이며 '82년 생 김지영' 이후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SBS 오디오 책갈피.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어떤 이야기는 처음엔 한 사람의 이야기처럼 시작되지만, 읽다 보면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겹쳐 들립니다.

오늘은 조남주 작가의 첫 단편집, '우리가 쓴 것'(영문 제목 Miss Kim Knows and Other Stories)을 함께 읽어봅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오디오 책갈피 팟캐스트를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조남주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우리가 쓴 것'은 '82년생 김지영' 이후,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온 여성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한국 사회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품집입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된 여덟 편의 단편은 여든 살 노인부터 열세 살 소녀까지,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겪는 일상을 조용히 따라갑니다.

이 소설집이 주목하는 것은 거창한 사건보다 삶의 결에 스며든 감정들입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불편함,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넘겨야 했던 순간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일상의 시간들이 인물들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집니다.

가스라이팅, 돌봄 노동, 여성 노년의 고독과 빈곤, 가족과 관계 안에서의 권력, 페미니즘을 둘러싼 세대 간의 간극 등 이미 여러 차례 언급돼 온 주제들이지만, 소설은 이를 새롭게 단정하지 않고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가 쓴 것'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얼굴들이며, 그래서 더욱 낯설지 않습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넘어, 동시에 존재해 온 수많은 목소리를 불러내며 '우리가 함께 살아온 시간'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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