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주정부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를 최소 10년 동안 계속 퀸즐랜드주에 두기 위해 이 항공사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퀸즐랜드투자위원회(Queensland Investments Council)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를 인수한 베인 캐피털의 구조조정 계획에 2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투자 계약은 주식투자와 담보대출(채권)의 형태로 퀸즐랜드투자위원회(QIC)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에 제공하고,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본사를 향후 10년 동안 브리즈번에 계속 두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퀸즐랜드주의 카메론 딕 재무장관은 퀸즐랜드투자위원회가 베인 캐피털과의 협정에 오늘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딕 재무장관은 주정부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 지분이 퀸즐랜드 주민들에게 7%의 투자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팬데믹 초기 68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 4월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 캐피탈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베인 캐피탈은 대규모 직원 감축과 취항 노선 축소 등으로 운영비 절감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앞서 퀸즐랜드 주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보잉사와의 파트너십으로 최소 50년만에 처음으로 호주에서 첫 군용기가 디자인되고 제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이로써 퀸즐랜드주에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 내 공급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 계획에 여러모로 부합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