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일본이 외교·국방 각료회담을 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역 및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호주에서는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과 크리스토퍼 파인 국방장관이, 일본 측에서는 고노 다로 외무상과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호주와 일본은 중국과 미국에 대해 무역 전쟁으로 “신냉전”을 일으키기 보다는 양국 간 차이를 좁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중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양국 간 긴장이 몇 달 간 지속되고 있다.
회담 참석 차 최근 미국을 방문했던 마리스 페인 연방 외무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양국 간 차이를 극복하는 최적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중국과 미국이 양국간 무역 분쟁으로 인한 국제적 영향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양국이 또 다른 냉전을 피하기 위해 협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와 일본의 외교·국방 장관들은 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역내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페인 외무장관은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위해 지속적 압력을 가하는데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고노 외무상은 유엔총회 기간 미국에서 다른 나라의 외무장관들과 대북 제재 이행을 논의했고 대북 압박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 폐기는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다케시 방위상은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적 달성에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반드시 합심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전면 이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호주와 일본 양국 간 외교·국방 각료회담에서는 또 미국, 호주, 일본, 인도를 회원국으로 하는 4자안보대화그룹(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Group)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호주는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국, 인도 해군 간의 연합 군사훈련인 이른바 말라바르(Malabar military exercise)에 참가하지 않고 있지만 일본은 호주가 4개국 간 이와 유사한 군사훈련에 참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파인 국방장관은 호주가 기꺼이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