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0.5%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 지출이 올해 1월에는 0.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0.4% 성장을 예측했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의류, 신발, 개인 액세서리 판매는 1월 들어 0.7% 하락했고, 백화점 매출 역시 전달에 비해 0.6% 하락했다. 하지만 가정생활용품 분야와 카페, 레스토랑, 포장 음식점 등의 식음료 매출 분야가 각각 0.1%씩 상승했다.
커먼웰스 은행의 존 피터스 선임 경제학자는 1월의 소비 지출 결과에 실망감을 표현하며, 소비 지출 분야에서 반전을 기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피터스 씨는 “임금 인상 수준이 지난 수십 년 가운데 가장 비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소비 지출 분야의 이 같은 성적표가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고용 시장이 강세를 띠고 있고, 관광 산업과 교육산업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부진한 임금 성장률과 조심스러운 소비자들로 인해 그 성과가 가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인트 조지의 수석 경제학자인 베사 데다 씨는 “부동산 시장의 약세와 저조한 임금 인상률이 이어지는 이상 호주 소비자들의 태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베사 데다 씨는 “사람들의 소비가 늘고 있는 분야는 카페, 레스토랑, 주문 음식 케이터링 분야, 여기에 약국과, 화장품 판매 등”이라고 설명했다. 데다 씨는 소비 지출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소매업체들이 제품 할인 경쟁에 나섰다고 말하며, 특히 의류, 신발, 개인 액세서리, 백화점에서의 세일이 늘고 있다고 조언했다.
데다 씨는 아마존이 호주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면서 오프라인 업체에서의 소비 지출이 약세를 띨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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