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틴토 CEO 및 임원들, 원주민 유적지 파괴 논란에 사퇴

Rio Tinto boss Jean-Sebastien Jacques is leaving the company as fallout continues from the destruction of the Juukan Gorge rock shelters.

Rio Tinto boss Jean-Sebastien Jacques is leaving the company as fallout continues from the destruction of the Juukan Gorge rock shelters. Source: AAP

장-세바스챤 자크 리오 틴토 대표와 임원 2명이 서부호주 주 북부 주칸 협곡에서 철광석 채굴을 위해 4만 6천 년 된 원주민 유적지를 파괴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대 기업 광산업체 리오 틴토의 CEO와 고위급 임원들이 서부 호주 주의 신성한 원주민 유적지를 파괴했다는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장-세바스챤 자크 대표와 크리스 셀리스베리 철광석 부문 최고 책임자, 사이먼 니븐 기업 관계 부문 최고 책임자 등은 리오 틴토를 떠날 것으로 발표됐다.

리오 틴토는 지난 5월 철광석 채굴을 위해 서부호주 주 북부 주칸 협곡에서 암석으로 된 고대 원주민 쉼터를 파괴해 많은 운동가들과 투자자들의 비난과 압력을 받아왔다.

리오 틴토의 사이먼 톰슨 이사장은 오늘 발표한 성명서에서 ‘상호 합의’에 의해 대표와 임원들이 사임했다고 강조하며 “주칸에서 일어난 일은 잘못된 것으로 고고학적으로 각별하고 문화적으로 중요한 유적지가 리오 틴토의 사업장에서 다시는 파괴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할 것을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해당 지역 원주민 부족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크 맥고완 서부호주 주 총리는 4만 6천 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 유물이 파괴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맥고완 서부호주 주 총리는 “호주 역사상 값어치를 메길 수 없는 유물”이라며 “기업이 고위직 이사들에 대한 결정을 내렸고, 이를 리오 틴토에게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리오 틴토는 당시 유물을 폭파하는 허가는 받았지만 추후에 밝혀진 후속 증거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전통적인 소유주인 푸투 쿤티 푸라마와 피니쿠라 부족 등 원주민 부족에게 사전 동의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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