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공항 활주로에서 젯스타와 카타르 항공기가 충돌 직전 급제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고질적인 관제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무더기 지연 사태가 주말 내내 이어지며 공항 운영 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ey Points
- 활주로 교차 지점서 충돌 직전 급제동, 기내 승무원 1명 부상 발생
- 관제 인력 부족 , 주말 간 150편 이상 무더기 지연
- 당국 조사 착수 및 항공기 운항 횟수 감축 등 비상 대책 시행
시드니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두 대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관제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항 안전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사건은 일요일 오전 7시쯤 일어났습니다.
골드코스트로 향하던 젯스타 에어버스 A320이 활주로 교차 지점으로 진입하던 순간, 견인차에 이끌려 이동 중이던 카타르항공 보잉 777이 활주로를 가로질러 들어왔습니다.
젯스타 항공기는 급제동을 하면서 충돌을 피했지만, 갑작스러운 제동으로 기내에 있던 승무원 한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카타르항공 항공기에는 승객이 탑승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젯스타 기장은 기내 안내방송을 통해 활주로를 건너던 중 마지막 순간에야 항공기를 멈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카타르항공 항공기를 이동시키던 사람들이 관제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젯스타는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호주 교통안전국 ATSB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아찔한 상황은 시드니 공항의 항공편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토요일에는 150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고, 이 가운데 콴타스 항공편만 95편에 달했습니다.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는 항공교통 관제 인력 부족과 근무 일정 문제가 지목됐습니다.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는 관제 인력 부족에 대응해 항공기 운항 횟수를 줄이는 한편, 추가 관제사를 확보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근무 일정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요일에도 지연이 이어졌지만, 당시에는 운항 능력이 회복돼 주말에는 큰 지연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지연이 계속된 데 이어 항공기 충돌 직전의 상황까지 겹치면서 시드니 공항의 관제 인력과 항공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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