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타즈매니아,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 승부처

WA LIBERALS FOR NO CAMPAIGN LAUNCH

Shadow Minister for Indigenous Australians Jacinta Nampijinpa Price speaks as Shadow Attorney General Michaelia Cash looks on during a press conference prior to the WA Liberals for No Campaign Launch in Perth, Sunday, August 20, 2023. (AAP Image/Richard Wainwright) NO ARCHIVING Source: AAP / RICHARD WAINWRIGHT/AAPIMAGE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찬성 지지율은 침체된 상태이며 부동층 비율은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Key Points
  • 남호주 및 타즈매니아주, 이번 국민투표 승부처 될 듯
  • 반대 지지율 과반 돌파
  • 찬성 시지율 과반 미달...하락세 이어져
  • 부동층 비율 두 자릿수 안팎
호주연방의회 내의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에 관한 국민투표 열기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찬성(Yes) 진영의 전방위 홍보전이 이미 본궤도에 들어선 가운데 반대(No) 진영도 곧 체계적인 캠페인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찬반 진영 모두 이번 국민투표 통과여부의 교두보가 될 퀸즈랜드주, 남호주주 그리고 타즈매니아주에서 캠페인을 주력하는 분위기다.

정치분석가들은 일반 총선의 경우 박빙 지역구에서 유세가 집중되지만, 국민투표의 경우 상황이 가장 열악한 지역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4일자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발표된 뉴스폴 여론조사 결과 원주민 대변 헌법 기구 보이스 국민투표의 찬성(Yes) 지지율은 38%로 떨어졌다.

반면 보이스 국민투표 반대(No) 지지율은 53%까지 치솟았다.

또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호주와 퀸즐랜드의 경우 반대 여론이 우세하고 남호주와 타즈매니아의 경우 호각세로 나타났다.

반대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원주민 출신의 자신타 남피진타 프라이스 연방상원의원은 결국 남호주와 타즈매니아가 이번 국민투표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신타 프라이스 연방상원의원은 “남호주주와 타즈매니아주에서도 과반 반대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타즈매니아주가 남호주보다 반대 지지율이 약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번 국민투표가 부결되기 위해서는 남호주와 타즈매니아주에서 반대 득표율이 과반을 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찬성 캠페인을 펼치는 노동당의 경우 대면 홍보에 주력한 반면 반대 캠페인을 이끄는 자유당 연립 측은 주로 페이스북에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자유당 연립 정치인들의 페이스북 홍보는 노동당 정치인들보다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정부 및 범 여권은 “자유당 연립 의원들이 국고로, 찬성 캠페인 측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것 같은데, 국민투표 절차의 신뢰성에 의구심이 제기될 것”이라는 반응을 비쳤다.

녹색당의 라리사 워터즈 연방상원의원은 반대 진영의 캠페인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라리사 워터즈 연방상원의원은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의 반대 캠페인은 경악을 금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특히 지난 한주 동안에는 국민투표 과정 자체에 극도의 우려감을 부추기는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등 상식에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스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국민투표가 통과되면 국민들 모두가 국가적 긍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국민투표가 통과되면 단지 원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국가적 긍지를 갖게 될 것이고 우리의 역사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성숙한 국가가 되면서 2024년에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출범을 위한 관련 입법작업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민투표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10월 14일까지 10만여 명을 고용하게 된다.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지지단체들의 ‘예스 캠페인’은 해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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