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전 연방총리 다수 장관직 ‘셀프 임명’ 조사 보고서 공개

Federal Treasurer Scott Morrison delivers an address to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 Banking and Wealth Summit in Sydney, Thurday, April 6, 2017. (AAP Image/Dan Himbrechts) NO ARCHIVING

Scott Morrison was secretly appointed to five ministries while he was prime minister. Source: AAP

스콧 모리슨 전 연방 총리가 총리 재임 시절 극비로 다수 장관직을 겸직한 경위에 대해 조사한 최종 보고서가 연방정부에 제출됐다.


Key Points
  • 모리슨 전 연방총리…기존 알려진 5개 장관직 외 6번째 장관직 셀프 임명 계획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 전 대법원 판사 버지니아 벨…해당 행위는 “정부에 대한 신뢰 훼손”
  • 알바니지 연방총리…6개 권고사항 모두 수용키로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가 총리 재임 시절 극비로 5개 부처 장관직을 공동 겸직한 이른바 ‘셀프 임명’ 사태에 대한 3개월에 걸친 조사 보고서가 연방정부에 제출됐다.

버지니아 벨 전 대법원 판사의 해당 보고서는 모리슨 전 총리가 스스로 본인을 다수의 장관직에 임명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부식(corrosive)”시켰다고 결론지었다.

즉, 모리슨 전 총리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해당 부처 장관은 물론 동료 의원들에게도 공동 겸직을 알리지 않은 행위는 책임 정부라는 원칙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라는 연방 법무차관의 결론을 재확인한 것.

이 보고서는 모리슨 전 총리의 다수 장관직 겸직은 궁극적으로 불필요했으며, 비밀리에 이뤄진 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모리슨 전 총리는 겸직한 것으로 알려진 5개 부처 장관직 외에도 환경 및 수자원 장관직에도 스스로를 임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모리슨 전임 정부의 폐단의 흔적과 비밀 문화를 보여주는 신랄한 보고서”라면서 “여기에서 드는 의문은 그 같은 일이 발생하도록 용납한 문화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벨 전 대법원 판사는 장관 임명 공시를 법제화하는 안을 포함해 6개의 권고사항을 제시했으며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모든 권고사항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리슨 전 총리는 해당 보고서가 공개된 후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내고 벨 전 판사의 6가지 권고사항을 환영하면서도 당시 다수 장관직 겸직 결정은 호주 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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