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중진 조엘 피츠기본 의원이 자유당연립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노동당 역시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합리적으로 설정(sensible settlement)”해야 한다고 촉구한 후 노동당 중진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노동당은 지난 5월 연방총선에서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45%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2030년까지 그 목표를 26%에서 28%로 설정한 자유당연립 정부보다 훨씬 야심찬 계획이었다.
하지만 호주-미국 리더십 회의(Australia-America Leadership Dialogue) 참석차 하와이를 방문 중인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당수는 노동당의 입장에 대한 명확성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연방노동당은 과학에 기반해 기후 변화에 강한 행동을 취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면서 “이런 대응이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호주 경제에도 이롭다”고 트위터에 남겼을 뿐이었다.
피츠기본 의원은 노동당이 자유당연립과 비슷한 수준으로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28%를 감축하는 목표로 하향 조정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지난 연방총선에서 내세운 노동당의 기후변화 정책이 패착의 원인 중 하나라 생각하며 그 메시지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츠기본 의원은 이 경우 탄소배출 감축과 관련해 노동당이 겁주기 캠페인을 펼치기 보다는 자유당연립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지역사회가 용납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pposition resources spokesman Joel Fitzgibbon. Source: AAP
하지만 그의 이 같은 견해는 노동당 중진 사이에 내분을 일으켰다.
마크 버틀러 예비 에너지 장관은 피츠기본의 제안은 호주 탄소배출 감축 의무를 저버리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버틀러 의원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노동당의 약속은 확고부동하며 2050년까지 탄소 순수 배출량 제로(net zero emissions)를 달성할 것으로 중기적 목표(medium-term targets)는 그 합의에 이르도록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의 목표는 토니 애봇 전 연방총리가 설정한 것으로 이 목표치를 수용할 경우 지구 기온이 3도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목표는 토니 애봇 전 총리가 전문가 자문 없이 설정한 것으로 근본적으로 파리기후협정과 불일치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버틀러 의원은 또 “노동당은 지구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도보다 현저히 낮게, 되도록 1.5도 이하로 억제한다는 파리기후협정의 목표치(2015년 파리협정)를 달성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pposition Energy Spokesman Mark Butler. Source: AAP
한편, 노동당의 매트 케오그 의원은 피츠기본 의원의 견해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의 짐 찰머스 예비 재무장관은 지난 5월 연방총선 패착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정책 검토에서 노동당은 “기후 변화에 대한 실질적 행동”을 취하는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패배 후 노동당의 정책을 검토, 수정하면서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의 정책이 동일하게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기후변화와 관련해선 실질적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주체로서 호주의 전통적 강점을 버리지 않고 이를 구축함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찰머스 의원은 피츠기본 의원을 포함한 모든 견해가 이번 정책 검토에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정부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옹호하고 있는 모리슨 정부는 호주가 교토의정서와 파리기후변화협약 하의 호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정상궤도에 놓여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년 전 탄소세가 폐지된 이래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동당은 자당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 45%를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강력한 대응을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앵거스 테일러 연방 에너지 장관은 노동당은 지난 총선에서 잘못된 정책을 제시했고 현재 “혼돈 상태(chaos)”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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