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통계청에 따르면 호주 출생보다 해외 출생인 경우 타주로 이사할 가능성이 더 크다. 새로운 국가에 정착하는 것에 많은 절차가 수반되는 것을 고려할 때 타주로 이동한다는 것은 두 번 정착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타주로 이주할 경우 이민자가 처음 호주에 당도했을 때 밟은 절차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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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체크 리스트부터 시작하기
이주 체크 리스트는 정부 부처, 은행, 도로해양서비스국(Roads and Maritime Services)과 본인이 이용하는 다른 서비스 공급업체에 주소를 변경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변경은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정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AMES Australia의 로리 노웰 공공정책 매니저는 “우선 가장 먼저 당연하게도 주소 변경을 해야 하는데 친구에게 주소 변경을 알리는 것뿐만이 아닌 은행과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센터링크, 비자 소비자라면 이민부에 새로운 주소를 업데이트할 것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케어에도 역시 현 주소를 알려야 한다면서 우편물을 받기 위해서도 새 주소로 미리 바꾸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 대해 조사하기
어느 주에 살든 어떤 학교에 다니든 호주는 국가교육과정에 맞춰 교육을 실시한다. 하지만 각 주마다 자격증, 과목 및 학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이 학교 등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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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록 및 면허증 재발급 받기
각 주는 자동차 등록과 면허증과 관련해 자체 법과 규정을 가지고 있다. 관련 절차에 필요한 서류는 물론 비용도 다르다.
노웰 씨는 “운전면허증을 바꿔야 하는데 대부분의 주는 운전면허증을 바꾸는데 3개월 정도의 시간을 허락하며 도로법도 물론 각 주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빅토리아주는 특히 도로에 트램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도로법이 독특하다면서 특정 지역의 도로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 체계도 다르고 표를 구입하는 방식도 다르며 다른 주보다 더 나은 대중교통을 제공하는 주도 있다”고 말했다.
선거인 명부에 주소 업데이트 하기
호주에서 투표는 의무다.
주를 옮길 때마다 선거인 명부에 주소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선거인 명부에서 이름이 삭제될 수 있고 투표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이주 사실을 호주선거관리위원회에 알리고 그 주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유권자 등록을 하도록 한다. 투표권을 가진 경우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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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로 이주할 때 허용되지 않는 물건 가져가지 말기
호주는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검역법을 시행하는 국가에 속하며 타주로 이주할 때 적용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오염 물질이 포함돼 있을 수 있는 화분, 축산물가공품, 농기계 등은 가져가지 않을 것이 권고된다.
이주 예산 편성하기
팔라비 타카 씨는 인도에서 시드니로 이민왔지만 최근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멜번으로 이사했다. 그녀는 이사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는 것이 재정적 충격을 덜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타카 씨는 “한 주에서 다른 주로 이사하는 것은 큰 일이기 때문에 여기에 드는 예산을 생각해 두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이주하는 데 총 1만 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보험료와 서비스 공급자들 역시 주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한다.
도움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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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의 팔라비 타카 씨는 소셜미디어가 실용적 자문을 구하고 인도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위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타카 씨는 “페이스북에 궁금한 사항을 게재했고 사람들이 많은 제안을 해 줄 정도로 친절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포럼뿐만 아니라 정착 서비스 공급자와 이민자원센터 역시 도움을 줄 수 있다. 노웰 씨는 “정부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이민자원센터나 빅토리아주의 정착 서비스 공급자 AMES와 같은 단체를 방문하면 이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