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통] 결혼식에 터키 대통령 초대한 논란의 독일 축구 선수 오질

Mesut Ozil of Arsenal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at The Emirates Stadium, London. Picture date: 10th March 2019. Picture credit should read: Darren Staples/Sportimage via PA Images.

Mesut Ozil of Arsenal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at The Emirates Stadium, London. Source: Sportimage/PA Images

터키계 독일인인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 선수가 독재자로 비판 받는 에르도완 터키 대통령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진행자:모든 것은 축구로 통하는 축구통, 이준형 축구 리포터와 함께 정치적인 논란을 일으킨 독일의 메수트 외질 선수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해외에서 화제가 된 축구 소식 살펴보죠. 독일에서 이슈가 됐던 이야기죠?

리포터: 네. 독일의 메수트 외질 선수 이야기입니다. 지난 월드컵 직전 메수트 외질은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을 만났고 “나의 대통령”이라고 말하면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그 이후 외질은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하고 독일 대표팀 생활도 끝내게 됐습니다. 외질이 사실 터키계 독일인이라서 터키 대통령을 만나 것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닌데요. 하지만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은 원래 세속주의였던 터키를 원리주의로 전환시키고 있는 인물이고 야당, 언론 탄압은 물론 헌법까지 바꾸면서 본인의 장기 집권을 실현시킨 독재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독일인들은 에르도안을 보면서 히틀러를 떠올리고 있는데요. 또한 독일에 사는 터키계 독일인도 많아서 터키의 정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진행자: 물론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냐, 마냐는 개인적인 신념의 문제이긴 한데…터키 국가 대표가 아니라 독일 국가 대표니, 문제가 될 것 같긴 하네요. 거꾸로 우리도 만약 탈북한 축구 선수가 있는데 비슷한 발언을 한다면 큰 논란이 될 것 같기도 하거든요.

리포터: 하지만 외질선수는 되려 자신에 대한 독일사람들의 비판을 모욕이며 인종 차별적이라고 말해 불난집에 되려 기름을 붓는 꼴이 됐는데요. 이렇게 문제가 있었던 이후에도 외질은 또 다시 에르도완 대통령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터키 언론에 따르면, 외질은 2주전 금요일 이스탄불을 방문해서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을 만났고, 다음 여름에 열릴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했다고 합니다. 이와 과련 터키계 독일 정치인 외즈데미르는 빌트와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결혼식에 초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외질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러나 전,현직 국대 선수는 사람들의 롤 모델이며, 국가의 돈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고 자신에게 저항하는 사람을 지하 감옥에 가두는 독재자를 초대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외질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사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자리를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과연 축구계는 외질 선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SBS Korean’s soccer reporter Jun hyung Lee
SBS Korean’s soccer reporter Jun hyung Lee Source: SBS Korean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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