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 프랑스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호주대표팀 사커루즈가 상대의 방심하는 틈을 노리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할 태세다.
국내의 축구 전문가들도 프랑스가 호주를 얕잡아 보고 있다는 점이 사커루즈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커루즈의 맏형 팀 카이힐도 "내일 카잔 아레나에 프랑스 선수들이 특유의 콧대 높은 자세로 나타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프랑스의 허점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절대 전력에서 사커루즈는 프랑스에 크게 뒤진다.
프랑스는 FIFA 랭킹 7위이며 그리즈만, 지루 등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하며 대표 선수들의 전체 몸값만 10억 달러를 상회할 정도다.
한편 SBS 월드컵 보도팀은 "호주가 특히 경기 초반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과거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칠레전에서 전반 14분 동안 2골을 허용한 것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첫 경기 독일 전에서 전반 25분 동안 두 골을 허용했던 악몽을 되새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호주와 프랑스 전에 대한 세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예상 승률은 프랑스가 91%, 호주 9%로 호주가 단연 열세다.
한편 호주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7'은 오늘 월드컵 파워랭킹을 발표하고 호주를 참가 32개국 중 26위에 배정했다.
반면 프랑스는 브라질, 스페인 독일과 함께 4강 대열에 포진했다.
한국은 32개 출전국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인 31위로 평가됐고 오늘 새벽 주최국 러시아에 0-5로 완패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30위에 배치됐다.
최하위 32위에는 파나마가 포진했다.
한국과 같은 F조에서는 독일이 3위, 멕시코 12위, 스웨덴 22위로 모두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호주와 프랑스의 경기는 SBS TV 를 통해 호주 동부 표준시로 내일 저녁 8시 호주 전역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