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열풍 속 부각되는 한국의 경제적 '불평등'

South Korean poverty in the spotlight thanks to 'Parasite' film

South Korean poverty in the spotlight thanks to 'Parasite' film Source: Reuters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새 역사가 쓰이면서 서방 언론들이 한국의 심각한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호주 공영 SBS 뉴스가 보도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새 역사가 쓰이면서 서방 언론들이 한국의 심각한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호주 공영 SBS 뉴스가 보도했다.

서방 언론들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4번째 경제 대국이지만 OECD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년층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빈곤층으로 분류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SBS 뉴스팀은 영화 기생충 촬영지 인근 취재 영상을 공개했다.



이곳에서 동네 수퍼를 운영하는 이정식 씨는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인생과 겹치는 듯 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한국의 부유층과 빈민층의 빈부차를 제대로 비춰줬다는 점을 이 씨는 나름 평가했다.

특히 이정식 씨는 이 영화를 통해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짜파구리를 언급하며, 빈곤층 주민들이 밀집한 지역인 관계로 자신의 수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라면이고 그 다음이 소주라고 언급했다.

동네 수퍼와 함께 기생충에서 눈에 띄는 가게는 피자 스카이다.

피자스카이는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 역의 기택 가족이 피자 박스를 접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교네 집사인 문광을 몰아내기 위한 공모를 벌이던 장소다.

극 중에선 ‘피자시대’란 이름으로 등장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동네 토박이 가게로 영화에서 나온 피자 박스 접는 방법은 엄홍기 사장이 배우들에게 직접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피자’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은 뒤로도 가파른 언덕배기 오르막길을 한참이나 구불구불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외진 곳에 위치한 피자 가게다.

엄홍기 사장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상 수상에 감격했다면서 기생충 덕분에 피자 가게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런 현상이 계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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