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건 당국 '코로나 19 확산' 조짐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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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Minister Brad Hazzard during an announcement regarding 2020 influenza vaccine, in Sydney. Source: AAP

호주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통한 코로나 19 감염사례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해외를 방문한 적이 없는 53살의 NSW주의 의사가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되자 보건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NSW주정부의 브래드 해저드 보건장관은 코로나 19 확진 의사에 의한 다른 사람의 감염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을 뿐더러 이 의사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의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적으로 사람 간의 접촉으로 처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의사는 현재 안정 상태에서 순조롭게 치료를 받고 있다.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의사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내적으로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완벽히 봉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시인했다.

헌트 장관은 "보건 책임자들과 만나 자가 격리 외에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나 모임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트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라 함은 감기나 독감 등 코로라바이러스 유사 증세가 조금이라도 있거나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위험 국가를 다녀온 적이 있는 경우에는 스스로 개인위생을 한층 강화하고 스스로 행사나 모임 참석을 삼가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트 장관에 따르면 호주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총 33건의 확진사례가 발생했으며 1만여명에 대한 양성여부 검사가 실시됐다.

한편 NSW주에서는 오늘 현재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의사 1명을 포함한 3명이 지난 2일에 확진자로 판명됐다.

의사 외에 다른 한명은 41살의 여성으로 이란을 방문하고 돌아온 오빠로부터 감염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31살의 남성으로 이란 방문 중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확진자로 판명된 33명 가운데 15명은 이미 완치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시드니 거주자다.

NSW주 보건당국은 기침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와 호흡기 질환자를 접촉해야 하는 보건 종사자들의 경우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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