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17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오던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이 지난 6월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어로직은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들 두 도시의 집값이 전달 대비 각각 0.1 퍼센트와 0.2 퍼센트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드니의 월별 집값 변동폭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처음이고, 멜버른의 월별 집값 변동폭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 선임 연구원은 “5월 연방 총선과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조치가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개선된 것은 유기적인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6월 들어 시드니와 멜버른의 월별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호주 전역의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전국 주택 가치는 전달에 비해 0.2 퍼센트가 떨어졌지만 이 같은 하락률, 2018년 3월 이후 가장 소폭 하락으로 기록이 됐습니다.
한편 로리스 연구원은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 시장이 부동산 시장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첫 번째 징후를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2017년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시드니 주택의 상위 ¼에 달하는 주택 가치는 현재까지 17.1 퍼센트가 하락했고요. 멜버른의 상위 ¼에 달하는 주택의 가치는 15.8 퍼센트가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새로운 도전이 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컴섹의 라이안 펠스만 경제학자는 “경매 낙찰률이 잠정적으로 상승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펄스만 씨는 “주택 투자자들의 파업이 끝날 것 같다”라고 예측했는데요. 금융 시장의 자산 분야 전반에서 수익률 추구를 고려할 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월별 집값 변동폭이 상승세를 기록한 또 다른 도시는 호바트로 전달에 비해 집값이 0.2 퍼센트가 상승했고요, 남부 호주 주 지방 도시의 집값은 0.1 퍼센트, 노던 테리토리의 집값도 0.2 퍼센트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캔버라의 집값은 전달에 비해 0.9 퍼센트가 하락했고요, 퍼스의 집값은 0.7 퍼센트 떨어졌습니다. 6월 집값이 0.7 퍼센트 하락한 퍼스의 경우 1년 전에 비해서는 9.1 퍼센트나 집값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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