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 칼부림 사건 용의자, 살인혐의 기소 직면…

NSW Police Commissioner Mick Fuller

NSW Police Commissioner Mick Fuller Source: SBS

시드니 도심에서 한 여성을 살해하고 칼부림 난동을 부린 용의자 남성이 오늘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 도심에서 한 여성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칼부림 난동을 부리던 중 또 다른 여성에게 자상을 입힌 용의자가 곧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August 13) 오후 윈야드 역 인근에서 체포된 20세 용의자 남성은 로열프린스알프레드 병원(Royal Prince Alfred Hospital)에서 무릎자상 봉합수술을 받은 후 현재 경찰 감시 하에 여전히 병원에 남아 있다.

용의자 남성은 살인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이며 다른 범법행위 역시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NSW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조사관의 심문에 응할 상태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믹 풀러(Mick Fuller) NSW 경찰청장은 칼부림 난동 사건은 현재 테러 사건으로 규정되지 않았으며 용의자는 테러 조직과 연관이 없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용의자가 “테러리즘과 관련된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합동 대테러팀이 테러리즘 위협에 대한 재평가를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는 뉴질랜드와 미국의 총기 참사와 관련된 정보가 담긴 USB가 용의자에게서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어제 용의자가 체포된 지 1시간 정도 후 24세 여성의 사체가 클래런스 스트리트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으며 용의자가 이 아파트에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믿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빌딩에 용의자가 오후 1시 30분에 들어서고 20분 정도 후에 떠나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

사망한 여성의 목에서는 자상이 발견됐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이후 이 남성은 호텔CBD(Hotel CBD) 앞에서 41세 여성의 어깨를 칼로 찔렀으며 지나가던 행인들에 의해 제지되기 전 칼로 다른 사람들 역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Sydney attacker
Sydney armed man arrested after woman stabbed and body of another found in CBD. Source: AAP
용의자 남성은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번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풀러 NSW 경찰청창은 오늘(August 14) 2GB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리즘이 동기로 작용했고 이를 경찰이 입증할 수 있다면 이 남성에 대한 다른 형사고발 가능성이 있어 장기간 수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관들은 증거 수집을 위해 그의 주소지로 등록된 블랙타운(Blacktown)과 마라용(Marayong)의 가택을 수색했다.
The scene on Tuesday.
The scene on Tuesday. Source: Twitter, SBS News
한편, 풀러 경찰청장은 의자와 우유 상자를 이용해 20세 용의자를 제지한 시민들의 행동을 칭찬했다.

그는 이들을 “최고의 영웅들”이라고 묘사했으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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