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마니아 주총선 3월 3일...'혼전' 속 자유당 우세 예상

Tasmanian Premier Will Hodgman (right) and Australian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 speak to the media during a visit to the Norske Skog Boyer Mill near Hobart, Friday, February 16, 2018. (AAP Image/Rob Blakers) NO ARCHIVING

Tasmanian Premier Will Hodgman (right) and Australian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 Source: AAP

타스마니아 주총선이 이번 주 토요일(3월 3일) 실시된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이 근소한 차로 박빙의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이나 헝의회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5주전부터 시작된 타스마니아 주총선 선거 캠페인을 통해 여야는 모두 단독 정부 수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현재 과반 의석에서 3석을 더 유지하고 있는 자유당 정부의  윌 호지만 주총리는 “정권 유지를 위해 녹색당이나 여타 미니군소정당과 정치적 야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호지만 주총리는 “자유당은 반드시 단독정부를 구성할 것이다. 타스마니아 주를 위해 자유당 단독정부만이 최선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4년전 타스마니아 주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노동당과 녹색당의 소수연립정부를 단호히 거부하고 자유당의 압승을 안긴 바 있다.

노동당의 레베카 화이트 당수는 “4년전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겠다”면서 노동당 역시 단독 정부 구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레베카 화이트 당수는 “타스마니아 주민들에게 분명히 밝히지만 노동당은 소수연립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실망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녹색당과의 소수연립정부의 실패를 뼈저리게 체험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소한 차의 자유당의 재집권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헝의회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 평론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전임 노동당 녹색당 소수연립정부에서 각료를 역임했던 노동당 당수 캐시 오코너 의원은 “기존 거대 양당은 현실을 직시하라”고 일갈했다.

오코너 녹색당 당수는 “소수연립정부는 새로운 세대와 새 시대를 위한 정부이고, 다수당 정부는 기존 세력을 위한 부패 기업과의 담합 정부가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당은 향후 6년 동안 보건분야에서 종사자 천여명의 증원을 위해 7억5천만 달러의 예산 지원을 공약해 유권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앞서 노동당이 발표한 타스마니아주의 열악한 보건 시스템 개선을 위한 5억 달러의 보건 예산 증액 방안을 압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지만 주총리는 또 자유당 정부의 경제정책의 성공을 부각시키고 있다.

 호지만 주총리는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바뀌면 타스마니아주의 방향이 완전히 뒤틀릴 것이다”면서 “타스마니아 주민 모두에게 매우 중대한 결정이 될 것인데 현 자유당 정부 집권 기간 동안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타스마니아 경제가 매우 견고했고 이를 통해 보건, 교육, 치안,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주내의 펍이나 클럽에서 운영되는 포커 머신을 모두 제거한다는 도박 부분금지령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성공할 경우 역대급 정책이 되겠지만 자칫 주총선의 패착이 될 수 있도 있어 노동당도 긴장하고 있는 상태며, 타 지역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을 정도이다.

정치 분석가들도 포커머신 가동 중단 정책이 과연 실제로 득표율을 견인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한편 타스마니아 대학의 정치분석학자 리차드 헤어 박사는 이번 타스마니아 주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다름아니 말콤 턴불 연방총리와 윌 호지만 총리의 정치 성향이라고 지적했다.

리차드 헤어 박사는 “두 지도자 모두 중도를 표방하고 매우 포용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면서 정치권의 진영 논리를 잠식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당내 보수 계파에 의해 계속 흔들리게 돼 당의 분열과 지도력 결핍의 이미지도 파생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노동당의 경우 레베카 화이트 당수가 젊고 야심찬 모습을 보이면서 뉴질랜드의 자신다 아던 총리의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레베카 화이트 당수는 노동당 당수 직에 오른지 1년도 채 안됐지만 전임자 브라이언 그린 전 당수에 비해 정치적 부담감이 훨씬 작아 정치적 반경을 넓힐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타스마니아 대학의 헤어 박사 역시 “그나마 레베카 화이트 당수의 신선하고 힘있는 이미지가 노동당의 지지율을 크게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헤어 박사는 레베카 화이트 당수나 뉴질랜드의 자신다 아던 총리 모두 젊은 노동당 지도자고 정치적 포용력보다는 직선적 돌파를 선호하는 지도자라는 점에서 흡사하게 비치며 두 지도자 모두 소수연립정부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도 똑 같다”고 비교했다. 

한편 이번 타스마니아 주총선에는 재키 램비 전 연방상원의원이 조직한 재키 램비 연대가 타스마니아주 북부 지역의 3개 지역구에서의 승리를 갈망하지만 녹록치는 않아보인다.

헤어 박사는 선거 막판에 재키 램비 전 상원의원이 타스마니아주 총선보다는 자신의 책 홍보에 더 열을 올리면서 이번 선거에 나선 재킴 램비 연대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헤어 박사는 “선거 막판은 바로 당 지도자의 카리마스를 극대화시켜 지지율 견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인데 램비 전 상원의원이 총력을 기울이지 못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타스마니아 주의 선거 방식은 연방상원과 흡사하며, 1개 지역구에서 5명의 후보가 당선되는 대선거구 방식이다.

이로 인해 같은 당 후보끼리도 간혹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며, 1순위 지지표가 매우 낮은 후보가 5번 당선자가 되는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나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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