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사상 최초 ‘기후 긍정’ 올림픽으로 개최

Fireworks and celebrations in Brisbane following Brisbane's successful 2032 Summer Olympics bid (AAP)

Fireworks and celebrations in Brisbane following Brisbane's successful 2032 Summer Olympics bid (AAP) Source: AAP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2030년부터는 모든 올림픽을 기후 긍정으로 만들기로 약속하면서 브리즈번 측이 IOC와 관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Key Points
  • 기후 긍정 (Climate Positive),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친환경적으로 해야 한다는 개념
  • 브리즈번 올림픽 조직위, 이산화탄소 배출량 확연히 줄일 예정…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려…
  • 경기장 중 84%는 기존 건물 개조나 임시 경기장 설치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최대한 억제
  • 전문가들, “기후 긍정 올림픽을 위해서는 전통의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에서 지구와 생명을 우선시하는 접근 방식 취해야..”
나혜인 피디 : 네, 계속해서 Australia-Korea in World 함께 하고 계십니다. 조철규 리포터, 방금 전까지 석탄 수출 관련 소식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석탄과는 반대편에 있는 친환경 관련 주제를 준비하셨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호주에 계신 분들이라면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다들 기대하고 계실 텐데요. 이 브리즈번 올림픽이 사상 최초로 ‘기후 긍정’ 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2030년부터는 모든 올림픽을 기후 긍정으로 만들기로 약속하면서 브리즈번 측이 IOC와 관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기후 긍정.. 구체적으로 어떤 개념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기후 긍정은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환경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는 개념인데요. 쉽게 말해서 탄소중립을 넘어서 대기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함으로써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의류회사에서 기후 긍정 티셔츠를 만든다고 가정을 한다면 일반적으로 제품 완성과 유통까지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에 더해서 탄소 포집 등 단순히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 이상의 활약을 해야 기후 긍정을 이행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탄소 배출량 줄이기를 넘어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기후 긍정이라는 이야기 인데요, 사실 저희가 지난주에도 호주 연구팀의 남극 횡단 소식을 전달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언급해 드렸죠. 이런 점들을 보면 사상 최초로 친환경 올림픽을 준비하려면 퀸즐랜드 정부로서도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된 적이 없기 때문에 사례를 찾기도 힘들겠죠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긍정적 올림픽을 위해서는 전통의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에서 지구와 생명을 우선시하는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하는 만큼 브리즈번 올림픽 조직위원회 입장에서도 큰 도전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계획에 맞춰 브리즈번 올림픽 조직위도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올림픽 게임의 배출량보다 줄일 예정이라고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2005년 기준 탄소 배출량의 30%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도 총 에너지 사용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올림픽 경기장 중 약 84%는 기존 건물 개조나 경기 후 철거되는 임시 경기장을 설치해 시설 설치 이후에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올림픽을 치른 많은 국가에서도 올림픽 시설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사후 활용이나 시설 유지 또 환경부담 등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환경을 지키면서 성황리에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특히 브리즈번보다 한발 앞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 파리의 경우에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파리 조직위는 올림픽 개최로 발생하는 오염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보다 더 많은 양을 상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된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전 세계가 말 그대로 탄소 배출이나 온실가스 현상과 말 그대로 전쟁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 미래의 후손들에게 보다 평화로운 지구의 현 모습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단순히 담아둘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Australia-Korea in world, 약 2년만에 중국으로 석탄 수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호주 소식, 그리고 기후 긍정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2032 브리즈번 올림픽 관련 소식 알아봤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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