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의 운송 업체인 ‘맨 위드 어 밴(Man With A Van)’은 2001년 팀 비숍 씨와 제임스 보우덴 씨가 시작한 회사입니다.
사업이 번창하고 이제 멜번에서 시드니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하지만 ‘맨 위드 어 밴(Man With A Van)’이라는 이름은 시드니에서 운송업을 하는 마이클 커민스 씨가 이미 상표(Trade mark) 등록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시드니에서 운송업을 하고 있는 마이클 커민스 씨가 운영하는 회사 이름은 ‘맨 앤드 히스 밴(Man And His Van)’인데요. 그런데 마이클 커민스 씨는 본인의 사업체 이름인 ‘맨 앤드 히스 밴(Man And His Van)’ 뿐만 아니라 ‘맨 위드 어 밴(Man With A Van)’도 함께 상표 등록을 마쳐 놓았던 겁니다.

Staff at the business are valued so much, they even have trucks named after them. Source: Supplied
멜번의 운송 업체 ‘맨 위드 어 밴’은 결국 멜번에서만 이 상표를 쓸 수 있게 되었고 시드니로 확장 계획은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시드니 업체가 이미 상표권을 보유해서 호주 전역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지만 멜번의 업체가 수십년 동안 선의로 공존하며 이용해 온 상태로, IP Australia 에서 Proceedings 결과로 멜번의 업체에 예외 조항을 적용해 그 지역에만 한정시켜 권리를 인정해 준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체가 상표를 등록하게 되면 호주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한데요. 수십년 동안 멜번에서 사업을 해 온 ‘맨 위드 어 밴(Man With A Van)’은 시드니로 사업을 확장 할 수는 없었지만 특별히 멜번에서만은 이 상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시드니에서 ‘맨 앤드 히스 밴’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클 커민스 씨는 “만약 멋진 아이디어가 있고,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면 꼭 상표 등록을 잘 해 둬야 한다”라고 조언합니다. 사업 초반에 약간의 비용이 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표 등록에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Michael Cummins owns Man And His Van in Sydney and advises new small business owners to get their ideas trademarked. Source: Su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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