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를 단 몇 분만 사용해도 주요 뇌 활동이 저하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멜번 스윈번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지속해서 사용한 후 인지, 감정,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젊은 성인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소셜 미디어와 게임, TV 시청 간에 기분과 뇌 활동의 ‘뚜렷한 패턴’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TV 프로그램을 3분간 시청한 후에는 해당 영역의 뇌 활동이 실제로 증가했으며, 같은 시간 동안 모바일 게임을 한 후에는 더욱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를 3분간 화면을 넘기며 집중한 후, 산소 수치 측정을 통한 참가자들의 뇌 활동은 감소했고,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인지 조절과 감정, 사회적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전전두엽 피질 부위와 관련해 27명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뇌 활동을 추적하고 기분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진은 또 소셜 미디어 노출 후 뇌 활동 수준이 낮았던 사람들은 집중력도 낮았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두 가지가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3분 동안 한 후에는 산소가 공급된 혈액과 산소가 부족한 혈액이 각각 많이 공급되고 배출되었는데, 이는 산소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게임을 할 때 결정을 내리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뇌를 좋은 방식으로 열심히 일하게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단, 이번 연구 결과가 전면적인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과 뇌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수잔 샤이저 부교수는 SBS 뉴스에서 소셜 미디어가 젊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젊은이들 중 약 3분의 1은 소셜 미디어가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약 40%는 그들의 삶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4분의 1은 소셜 미디어가 그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왜 소셜 미디어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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