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최근 사설을 통해 "최근 연방하원의회에서 빚어진 집권당의 50년만의 하원 표결 패배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이 상태로라면 매일 매일 또 다른 조기 총선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라고 진단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국내 정치권은 무척 소란스럽습니다.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 여당이 하원 표결에서 패하는 촌극의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재집권에 가까스로 성공해 45대 의회의 개원 후 첫 표결에서 이같은 치욕적인 변수에 직면한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주 목요일 오후 연방하원의회에서 피터 더튼 이민장관을 포함한 자유당 소속의 핵심 중진의원 3명이 별다른 의사 일정이 없을 것으로 보고 일찍 "퇴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피터 더튼 이민장관 등 세명의 자유당 의원들이 하원 본회의장을 나간 것을 간파한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집권 여당이 반대하는 시중은행 로열커미션 조사에 관한 동의안을 기습적으로 상정해 표결에 부쳤고, 집권 자유당 연립은 50년 만의 첫 집권당의 하원 원내 표결 패배의 오점을 남겼습니다 .
쟁점 법안에 대한 표결이 아닌 단순히 법안의 본 회의 상정을 묻는 동의안에 대한 절차적 표결에 불과하지만 이번 사태를 둘러싼 야권의 비아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당의 핵심 중진 앤소니 알바니즈 의원은 "자유당 연립 의원들의 통제 불능 상태를 보면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1년의 시한부 총리일 뿐이다"라고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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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자유당 연립이 현재 하원의석의 과반 의석에서 단 한 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당내에서도 이런 문제는 향후 자주 직면해야 할 상황일지도 모른다고 푸념하고 있고요, 특히 일부 의원들은 노동당이 동성결혼 국민투표를 결사반대하고 의회 법개정절차를 통해야 한다는 것도 이런 날치기 전략을 활용하기 위함이라는 개탄의 목소리마저 들리고 있습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아예 매일매일 또 다시 조기총선의 가능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라고 까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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