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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맵고 자극적인 한식만 있는 게 아니에요” 호주에 소개된 따뜻한 한국의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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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SBS Korean

한국의 전통 장과 일상적인 가정식을 통해 호주 현지인들에게 한식의 소박하고 건강한 매력과 가족의 정서를 소개하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의 ‘집밥 윤선생’ 행사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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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Korean

Presented by Sophia Hong, Clara Hwa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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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장과 일상적인 가정식을 통해 호주 현지인들에게 한식의 소박하고 건강한 매력과 가족의 정서를 소개하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의 ‘집밥 윤선생’ 행사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Key Points

  • 미역국·냉이나물·달걀말이·멸치볶음으로 만나는 한국의 일상
  • “집에서도 만들어보고 싶어요”…호주 현지인들의 깊어진 한식 관심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한국의 일상적인 가정식과 그 안에 담긴 정서를 호주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한식 문화 행사 ‘집밥 윤선생’을 개최했습니다.

행사는 윤선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과 윤대관 주시드니총영사관 관저 셰프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두 사람의 성인 ‘윤’을 따서 친근하고 가벼운 느낌의 행사 이름을 붙여 친근하고 가벼운 분위기에 집밥 분위기를 나누자는 것 의미가 담겼습니다.

윤선민 원장은 호주에서 한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여전히 양념치킨이나 매운 라면처럼 맛과 간이 강한 음식을 주로 떠올린다며, 한국 음식의 기본인 집밥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원장은 한국에서 밥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안부를 물을 때 “밥은 먹었니?”라고 말하고 가족을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문화 속에는 사랑과 배려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고기 미역국과 냉이나물, 달걀말이, 멸치볶음 등 한국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소개됐습니다. 윤대관 셰프는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 전통 장과 잘 어울리면서도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즐겨 먹는 국과 반찬을 메뉴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장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각각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호주에서도 필요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지 등을 적극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센트럴코스트에서 찾아온 일리야나 씨는 끓이거나 삶는 조리법과 신선한 채소, 생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식이 매우 건강하게 느껴졌다며 미역국을 가장 인상적인 음식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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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한국의 집밥을 시식 중인 마리아 씨. (우) 음식 시연 중인 윤대관 셰프. Credit: SBS Korean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소냐 씨는 드라마에서 미역국을 자주 봤지만 만드는 방법은 몰랐다며, 식당에서 접하는 음식뿐 아니라 한국 가정에서 매일 무엇을 만들어 먹는지 알게 돼 흥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 네이쓴 씨는 집에 고추장과 한국 국수 등 여러 식재료를 마련해뒀지만 활용법을 몰라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친구들이 만들어주는 한식 가운데 닭갈비를 가장 좋아하지만 직접 요리하기에는 아직 어렵게 느껴진다며, 집에서 한식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센트럴코스트에서 이 행사를 위해 시드니까지 찾아온 일리야나 씨도 있었는데요. 한국 드라마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최고의 홍보대사라고 표현하는 일리야나 씨는 이날 음식을 맛본 뒤에는 한식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리아 씨는 한식에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며,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맛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행사에 참석한 박은정·저스틴 부부에게는 이날의 집밥이 더욱 특별했습니다. 결혼생활 10년 가운데 5년을 한국에서 보낸 두 사람은 한국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음식을 즐겼습니다. 박 씨는 평소 멸치볶음을 잘 먹지 않던 남편이 이날 맛있게 먹어 함께 즐길 수 있는 반찬이 하나 더 생겼다고 기뻐했습니다.

윤대관 셰프는 반찬이 한두 가지뿐이더라도 음식을 먹고 난 뒤 자연스럽게 “아, 잘 먹었다”는 말이 나오는 밥이 가장 좋은 집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식을 매운 음식이나 식당에서 먹는 특별한 메뉴로만 인식하던 현지인들에게, 된장과 간장, 고추장으로 누구나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따뜻한 일상의 음식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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