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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노하우: 봄맞이 대청소...집 앞에 그냥 내놓으면 벌금? 대형 폐기물 처리 요령

New South Wales Recovers From Catastrophic Flooding
대부분의 카운슬이 가정용 대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므로 거주 지역내 카운슬 웹사이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Credit: Roni Bintang/Getty Images

봄맞이 집 안 정리부터 카운슬 대형 폐기물 수거 신청, 전자제품과 배터리·화학제품의 안전한 처리까지 호주에서 폐기물을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Published

By SBS Korean

Presented by Sophia Hong, Clara Hwa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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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집 안 정리부터 카운슬 대형 폐기물 수거 신청, 전자제품과 배터리·화학제품의 안전한 처리까지 호주에서 폐기물을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Key Points

  • 낡은 소파부터 배터리까지…호주에서 쓰레기 제대로 버리는 법
  • 집 앞에 그냥 내놓으면 벌금? 호주 대형 폐기물 처리 요령
  • 정리는 가볍게, 처리는 올바르게…호주 봄맞이 대청소 노하우

유화정 PD: 요즘 날씨가 한결 따뜻해졌죠. 창문을 활짝 열고 겨우내 미뤄뒀던 집 안 정리를 시작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옷장을 열어보면 몇 년째 입지 않은 옷이 나오고, 창고에는 고장 난 가전제품과 쓰지 않는 가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는 낡은 소파나 매트리스를 집 앞에 아무 때나 내놓으면 안 되고요. 배터리와 페인트처럼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 되는 물건도 있습니다.

오늘 ‘호주생활 노하우’에서는 봄맞이 대청소와 집 안 물건 정리법부터 카운슬 대형 폐기물 수거 방법, 또 전자제품과 위험 폐기물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태경 PD: 안녕하세요.

봄맞이 대청소와 집 안 물건 정리법

유화정 PD : 마음먹고 집 안 정리를 시작해도 막상 물건을 꺼내 놓으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홍태경 PD : 처음부터 집 전체를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하면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옷장 한 칸이나 주방 서랍 하나처럼 작은 공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정리하실 때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우선, 계속 사용할 물건, 판매하거나 기부할 물건, 재활용할 물건, 그리고 폐기할 물건입니다.

상자를 네 개 준비해 각각 라벨링을 하고 정리를 시작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여기에 당장 결정하기 어려운 물건을 담아둘 상자를 하나 더 만들 수도 있는데요. 이 상자에는 당일 날짜를 적어두고, 이후에 3개월이나 6개월이 지난 후에도 한 번도 찾지 않았다면 다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화정 PD: 좋은 정리 팁이네요. 그런데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 물건도 참 많잖아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면 좋을까요?

홍태경 PD : 최근 1년 동안 사용했는지를 따져 보고, 같은 용도의 물건이 여러 개 있는지, 고장 난 뒤 언젠가 수리하겠다며 계속 보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면 됩니다.

또 “비싸게 샀으니까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요. 이미 지불한 가격보다는 지금 이 물건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옷은 지금 내 몸에 잘 맞는지, 다시 입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고요. 주방용품은 비슷한 크기의 냄비나 그릇이 너무 많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과 화장품, 오래된 약도 따로 점검해야 합니다.

유화정 PD: 상태가 괜찮은 물건은 버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무료 나눔하는 방법도 있죠?

홍태경 PD : 네. 비교적 상태가 좋은 가구나 가전제품은 지난주 중고 거래 방법에서 알려드린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검트리,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나 지역 단체방을 통해 무료 나눔하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무료 나눔을 위해서는 지역 ‘Buy Nothing’ 그룹이나 무료 나눔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고요. 깨끗한 옷과 생활용품은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옵숍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하셔야할 점은 기부는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 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심하게 얼룩지거나 찢어진 옷, 고장 난 전자제품이나 부러진 가구는 기부처에서도 받기 어렵습니다. 대형 가구는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어떤 품목을 받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유화정 PD: 폐기물에는 이렇게 가구나 의류도 있겠지만, 중요한 정보가 담긴 서류뭉치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러한 서류를 정리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홍태경 PD: 이름과 주소, 은행 계좌, 메디케어 번호처럼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는 그대로 재활용함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잘게 찢거나 문서 파쇄기를 이용하면 좋고요.

버리는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도 사진과 연락처, 은행 앱 등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초기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필요한 자료를 먼저 백업하고, 기기에서 계정 연결도 해제하는 과정을 거치고 버리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카운슬 대형 폐기물 수거 예약과 배출 기준

유화정 PD: 작은 물건은 정리하기가 비교적 쉬운데, 소파나 매트리스처럼 일반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는 물건이 문제입니다.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홍태경 PD: 대부분의 카운슬이 가정용 대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지역에 따라 ‘Bulky Waste Collection’, ‘Kerbside Clean-up’, 또는 ‘Council Clean-up’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운영 방식은 카운슬마다 다릅니다. 정해진 날짜에 한 달에 한 번씩 동네 전체를 수거하는 곳이 있고, 주민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날짜를 예약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횟수와 물건의 양, 그리고 배출 가능한 품목도 지역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거주 지역 카운슬 웹사이트에서 ‘bulky waste’ 또는 ‘clean-up collection’을 검색해 보시고, 주소를 입력하면 예약 가능 날짜와 배출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화정 PD: 이웃집 앞에 다른 사람이 가구를 내놓은 것을 보면 내 물건도 옆에 함께 놓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그렇게 하면 안 되겠죠?

홍태경 PD: 네. 이웃이 수거를 예약했다고 해서 내 물건까지 함께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주소로 별도로 예약해야 합니다.

예약하지 않은 물건을 보도나 길가에 내놓으면 불법 투기, 즉 ‘illegal dumping’으로 간주돼 벌금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일찍 내놓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카운슬이 안내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배출해야 합니다.

또 물건은 자신의 집 앞 카운슬 구역에 놓아야 하고요. 보도나 자전거도로, 차량 진입로를 막거나 나무와 전신주 옆에 기대어 두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위치 역시 카운슬 안내를 확인하고 내놓으셔야 합니다.

유화정 PD: 한인 분들은 하우스가 아닌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대형 폐기물을 어떻게 해야 처리하면 될까요?

홍태경 PD: 아파트는 개인이 직접 카운슬에 예약하는 지역도 있지만, 건물 관리인이나 스트라타를 통해 공동 수거를 신청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가구를 버리기 전에 빌딩 매니저나 스트라타에 먼저 문의하셔야 합니다. 예약 없이 지하 주차장이나 공동 쓰레기장에 소파와 매트리스를 두면 건물에서 처리 비용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로비나 쓰레기장에 물건을 두고 ‘Free’라고 임의로 적어놓는 것도 건물 규정에 어긋날 수 있으니 허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화정 PD: 그럼 이렇게 대형 폐기물 수거에는 어떤 물건을 내놓을 수 있습니까?

홍태경 PD: 가구와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카펫, 여행가방과 같은 대형 생활용품이 일반적입니다. 일부 카운슬은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백색가전, 텔레비전과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도 수거합니다.

하지만 한 번에 내놓을 수 있는 부피와 길이, 무게에 제한이 있고요. 재질에 따라 물건을 따로 분리해 내놓도록 요구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속 제품과 일반 가구, 전자제품을 각각 분리하는 방식인데요, 서로 다른 차량이 품목별로 수거하기 때문입니다.

유화정 PD: 수거되지 않는 물건도 있죠?

홍태경 PD: 네. 일반적으로 페인트와 화학제품, 가스통, 자동차 배터리, 석면, 건축 폐기물, 흙과 돌, 액체류는 대형 폐기물 수거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타이어와 부품, 너무 무겁거나 큰 물건도 받지 않을 수 있고요. 정원 폐기물이나 전자제품 역시 별도 수거를 이용해야 하는 카운슬이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옆집에서 수거해 갔으니 우리 지역도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자신의 카운슬 품목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자제품·배터리·위험 폐기물의 올바른 처리법

유화정 PD: 이번에는 일반 쓰레기통에 넣어서는 안 되는 물건을 살펴보죠. 우선 배터리는 따로 버려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화재 위험때문이겠죠?

홍태경 PD: 배터리는 눌리거나 손상되면 불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는 쓰레기 수거 차량이나 처리 시설에서 압축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건전지부터 충전식 배터리와 보조배터리까지 일반 쓰레기통이나 재활용함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뉴사우스웨일스 환경보호청도 배터리는 반드시 지정된 수거 장소에 가져갈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형 슈퍼마켓과 하드웨어 매장, 일부 전자제품 매장에 배터리 수거함이 설치돼 있으니까요, 장보러 가실때 잊지말고 다쓴 배터리 챙겨가셔서 버리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유화정 PD: 배터리가 제품 안에 들어 있어 분리할 수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요즘 무선 이어폰이나 전동칫솔처럼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도 많잖아요.

홍태경 PD: 그런 제품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지 말고 전자폐기물 수거 장소에 가져가야 합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전동공구, 전자담배와 무선청소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모든 커뮤니티 리사이클링 센터가 모든 내장형 배터리 제품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문 전에 허용 품목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화정 PD: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휴대전화는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죠?

홍태경 PD: 네. 호주에는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무료로 재활용하는 국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휴대전화는 ‘MobileMuster’, 일반 배터리는 ‘B-cycle’, 프린터 카트리지는 ‘Cartridges 4 Planet Ark’ 같은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수거 장소를 모른다면 ‘Recycling Near You’ 웹사이트에 우편번호와 품목을 입력해 확인할 수 있고요. 카운슬 웹사이트에서 ‘e-waste’를 검색하시면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재활용 센터 위치를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유화정 PD: 페인트나 가정용 화학제품도 싱크대나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 되죠?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남은 페인트와 살충제, 수영장 화학제품, 강한 세척제, 자동차 오일, 가스통 등은 사람과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액체를 싱크대나 하수구, 정원에 붓지 말고 원래 용기에 보관해 커뮤니티 리사이클링 센터나 ‘Household Chemical CleanOut’ 행사에 가져가야 합니다.

다른 화학제품을 한 용기에 섞어서도 안 되고요. 제품 이름을 알 수 있도록 원래 라벨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용기가 새고 있다면 안전하게 밀봉한 뒤 운반 방법을 해당 시설에 먼저 문의해야 합니다.

유화정 PD: 봄맞이 집 정리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정리의 기본 원칙만 기억하시면서 집 안을 가볍게 만드는 정리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 ‘호주생활 노하우’에서는 봄맞이 집 정리부터 카운슬 대형 폐기물 수거 방법, 전자제품과 위험 폐기물 처리법까지 알아봤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잘 들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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