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유난히 많게 느껴지는 호주의 사과 종류. 핑크레이디, 로얄 갈라, 후지, 재즈, 칸지, 엔비 등 다양한 사과 품종의 맛과 식감, 탄생 배경과 용도별 선택법을 알아봅니다.
Key Points
- 호주 사과의 주요 수확 시기는 대체로 2월부터 5월
- 핑크레이디와 그래니스미스, 브라보는 호주에서 탄생한 사과 품종
나혜인 PD: 우리가 평소 궁금했던 호주의 실생활 정보를 친절하게 설명해 드리는 시간, ‘호주생활 노하우’ 첫 번째 시간입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과일 코너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과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과입니다. 그런데 호주에서는 사과를 하나 사려고 해도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핑크레이디, 로얄 갈라, 후지, 재즈, 칸지, 엔비까지 이름도 참 다양하고요. 색깔은 비슷해 보여도 가격과 맛은 조금씩 다릅니다. 오늘은 어떤 사과를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호주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사과 품종을 살펴보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홍태경 PD: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한국에서도 사과 종류가 여러 가지지만, 호주 슈퍼마켓에 처음 가면 사과 진열대가 유난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빨간 사과만 해도 로얄 갈라, 핑크레이디, 후지, 재즈, 칸지, 엔비 등 이름이 제각각이고요. 초록색 사과인 그래니스미스와 짙은 자주색에 가까운 브라보도 눈에 띕니다.
나혜인 PD: 호주에는 왜 이렇게 사과 종류가 다양한 건가요?
홍태경 PD: 호주는 기후가 다양한 데다 거의 모든 주에서 사과를 재배합니다. 특히 빅토리아주가 호주 최대 사과 생산지이고,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서호주, 남호주, 태즈매니아에서도 사과가 생산됩니다.
호주 사과의 주요 수확 시기는 대체로 2월부터 5월까지입니다. 다만 품종마다 수확 시점이 다르고, 수확 후 저온 저장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거의 일 년 내내 호주산 사과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나혜인 PD: 그러니까 마트에서는 사계절 내내 사과를 볼 수 있지만, 실제로 나무에서 따는 시기는 주로 늦여름부터 가을까지인 거군요.
홍태경 PD: 맞습니다. 비교적 일찍 수확하는 품종부터 늦가을에 수확하는 품종까지 순서대로 시장에 나오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겁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달콤한 사과, 로얄 갈라
나혜인 PD: 그럼 품종별로 살펴보죠. 먼저 호주 마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사과 가운데 하나가 ‘로얄 갈라’죠?
홍태경 PD: 네. 로얄 갈라(Royal Gala)는 사과 철이 시작될 때 비교적 일찍 수확되는 품종입니다. 크기는 중간 정도이고 껍질은 노란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섞여 있습니다.
맛은 산미가 강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달콤합니다. 과육도 지나치게 단단하지 않아 어린이나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편하게 먹기 좋습니다. 향이 은은하고 과즙도 충분해서 도시락이나 간식용으로 무난하게 사용되고 있죠.
나혜인 PD: “어떤 사과를 사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할 때 고르기 좋은 사과겠네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달콤해서 호불호가 비교적 적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샐러드나 사과 소스, 파이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주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핑크레이디나 재즈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호주가 만든 세계적인 사과, 핑크레이디
나혜인 PD: 호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과는 역시 핑크레이디 아닐까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핑크레이디(Pink Lady)는 호주가 세계적으로 성공시킨 대표적인 사과입니다. 정식 품종명은 ‘크립스 핑크(Cripps Pink)’고요. 핑크레이디는 일정한 품질 기준을 충족한 사과에 사용하는 브랜드 이름입니다.
1970년대 서호주에서 원예학자 존 크립스가 ‘골든딜리셔스’와 호주 품종인 ‘레이디 윌리엄스’를 교배해 개발했습니다. 단단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성질과 달콤한 맛을 결합한 품종입니다.
나혜인 PD: 그렇다면 크립스 핑크라고 해서 모두 핑크레이디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것은 아닌가요?
홍태경 PD: 네. 색깔과 당도, 단단한 정도, 외관 등 핑크레이디 브랜드가 정한 기준을 통과해야 분홍색 하트 모양 스티커를 붙일 수 있습니다.
맛을 보면 단맛과 신맛이 비교적 뚜렷하게 균형을 이루고요.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과즙도 풍부합니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사각’ 하는 소리가 확실히 나는 사과죠.
나혜인 PD: 그냥 먹기에도 좋지만 요리에도 많이 쓰이지 않나요?
홍태경 PD: 단단해서 잘 무르지 않기 때문에 샐러드나 파이, 소스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새콤달콤하고 아삭한 사과를 좋아한다면 핑크레이디가 잘 맞으실 겁니다.

시드니에서 태어난 그래니스미스
나혜인 PD: 호주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유명한 사과가 초록색의 그래니 스미스죠?
홍태경 PD: 맞습니다. 그래니스미스(Granny Smith)는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호주 사과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시드니에서 탄생했습니다.
1868년 무렵 지금의 시드니 라이드 지역 이스트우드에서 마리아 앤 스미스라는 여성이 우연히 자라난 사과나무를 발견해 재배한 것이 그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니’는 할머니를 뜻하니까 우리말로 풀면 ‘스미스 할머니의 사과’인 셈입니다.
나혜인 PD: 그래서 이스트우드에서는 지금도 매년 그래니 스미스 축제가 열리잖아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지역에서 시작된 사과가 전 세계적인 품종이 된 것을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그래니 스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선명한 초록색 껍질과 강한 산미입니다.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지만 다른 사과보다 새콤한 맛이 훨씬 강합니다.
나혜인 PD: 그래서 그냥 먹으면 너무 시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어요.
홍태경 PD: 네. 단 사과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상당히 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상큼한 맛을 좋아한다면 아주 개운하게 드실 수 있고요. 특히 베이킹에 잘 어울립니다. 가열해도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산미가 설탕이나 버터의 단맛과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애플파이나 애플크럼블에 자주 사용되는 사과가 바로 이 그래니 스미스입니다.
샐러드에 넣어도 상큼함을 더할 수 있고, 치즈나 견과류와도 잘 어울립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후지
나혜인 PD: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사과는 아무래도 후지 아닐까요?
홍태경 PD: 네. 후지(Fuji)는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한국에서도 널리 재배되는 계열이라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입니다.
단맛이 강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과육도 비교적 단단합니다. 신맛은 핑크레이디보다 부드럽고요. 크기가 비교적 크고 묵직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혜인 PD: 호주 사과를 먹어 봤는데 한국에서 먹던 사과와 맛이 달라 낯설게 느끼는 분들은 후지를 골라보는 것도 좋겠네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달고 과즙이 많은 사과를 좋아한다면 후지가 가장 익숙할 수 있습니다. 그냥 깎아서 먹기에 좋고, 주스나 디저트에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사과는 같은 품종이라도 수확 시기와 보관 기간, 재배 지역에 따라 단단한 정도나 당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름부터 경쾌한 재즈
나혜인 PD: 요즘은 ‘재즈’라는 사과도 자주 보입니다. 이름부터 상당히 경쾌해요.
홍태경 PD: 재즈(Jazz)는 뉴질랜드에서 갈라와 브레이번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사과입니다. 현재 호주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크기는 아주 크지 않은 편이지만 과육이 조밀하고 단단합니다. 씹을 때 바삭한 느낌이 강하고, 단맛 뒤에 새콤한 맛이 따라옵니다. 향도 비교적 진한 편입니다.
나혜인 PD: 로얄 갈라보다 단단하고 핑크레이디처럼 새콤달콤하다고 보면 될까요?
홍태경 PD: 대체로 그렇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재즈가 좋은 선택입니다. 크기도 비교적 아담해서 가방에 넣어 다니거나 도시락 과일로 준비하기 좋습니다.
강한 새콤달콤함, 칸지
나혜인 PD: 그리고 재즈 옆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품종이 ‘칸지’입니다. 재즈와 겉모습이 비슷해 보일 때도 있어요.
홍태경 PD: 네. 칸지(Kanzi)는 갈라와 브레이번을 교배한 계열로, 재즈와 부모 품종이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맛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칸지는 과즙이 풍부하고 신맛의 존재감이 비교적 뚜렷합니다. 단맛만 강한 사과보다는 상큼하고 생동감 있는 맛을 좋아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껍질은 붉은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고 과육은 단단합니다.
나혜인 PD: 샐러드에 넣으면 잘 어울리겠어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상큼한 맛이 있어서 샐러드나 요구르트, 치즈와 함께 먹기 좋고요. 열을 가하는 디저트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맛을 좋아한다면 엔비
나혜인 PD: ‘엔비’라는 품종도 있습니다. 이름이 질투라는 뜻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기억에 남습니다.
홍태경 PD: 엔비(Envy)는 로얄 갈라와 브레이번을 교배해 만든 사과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단맛입니다. 산미는 비교적 낮고 향이 부드러워서 신 사과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잘라 놓았을 때 갈변이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특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일 플래터나 샐러드, 아이들 도시락처럼 미리 잘라 놓아야 할 때 편리합니다.
나혜인 PD: 로얄 갈라도 달고 엔비도 단 맛이 있다고 하셨는데, 차이가 있을까요?
홍태경 PD: 로얄 갈라는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단맛이라면, 엔비는 과육이 더 단단하면서 달콤한 향이 풍부한 편입니다. 물론 개인의 입맛과 사과의 숙성 정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꿀처럼 달콤한 엠브로시아
나혜인 PD: 달콤한 사과를 이야기할 때 ‘엠브로시아’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름이 조금 독특하지만 저의 최애 사과이기도 합니다.
홍태경 PD: 네. 엠브로시아(Ambrosi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음식’이라는 뜻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상당히 달콤할 것 같죠.
이 품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과수원에서 우연히 자라난 사과나무에서 발견됐습니다. 계획적으로 교배해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겨난 묘목에서 탄생한 품종입니다.
나혜인 PD: 캐나다에서 발견된 사과인데 지금은 호주에서도 재배되고 있는 건가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호주에는 2016년 처음 심어졌고요. 현재 빅토리아주의 야라밸리,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배틀로, 남호주의 애들레이드 힐스, 퀸즐랜드의 스탠소프와 태즈매니아의 타마·휴온밸리 등 여러 사과 산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껍질은 노란색 바탕에 분홍빛이나 붉은빛이 은은하게 퍼져 있고요. 과육은 크림색에 가깝습니다. 맛은 꿀을 연상시킬 정도로 달콤하지만 신맛은 강하지 않습니다. 향도 부드럽고 과육이 곱고 아삭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사과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나혜인 PD: 앞에서 소개한 엔비와도 비슷하게 들리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홍태경 PD: 둘 다 단맛이 강하고 산미가 적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엔비가 조금 더 단단하고 묵직하게 씹히는 느낌이라면, 엠브로시아는 식감이 좀 더 가볍고 섬세하며 은은한 향이 특징입니다.
또 엠브로시아는 잘라 놓아도 갈변이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어서 샐러드나 과일 플래터, 아이들 도시락용으로도 좋습니다. 신맛 때문에 사과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이 한번 골라볼 만한 품종입니다.
나혜인 PD: 정리하면 달고 단단한 사과를 원한다면 엔비, 조금 더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을 원한다면 엠브로시아를 선택해볼 수 있겠네요.
홍태경 PD: 네, 그렇게 비교하면 선택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짙은 색이 인상적인 호주 사과, 브라보
나혜인 PD: 그런데 색깔만으로 가장 눈에 띄는 사과를 꼽는다면 브라보일 것 같아요. 상당히 진한 붉은색 사과라 한국분들에게는 낯선 사과 색이긴 하죠?
홍태경 PD: 네. 브라보(Bravo)는 서호주에서 개발한 품종입니다. 껍질이 짙은 버건디나 자주색에 가까워 다른 사과와 쉽게 구별됩니다.
겉은 아주 짙지만 안쪽 과육은 밝은 크림색이고요. 과육이 단단하고 바삭하며 단맛과 산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일반적인 빨간 사과보다 색이 깊어서 과일 바구니나 플래터에 올려놓으면 시각적으로도 눈에 띕니다.
나혜인 PD: 핑크레이디와 그래니 스미스에 이어 호주가 개발한 사과 품종의 계보를 잇는 셈이네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호주 사과 산업도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식감, 저장성 등을 고려해 새로운 품종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품종, 레드·골든딜리셔스
나혜인 PD: 예전부터 판매되던 레드딜리셔스와 골든딜리셔스도 빼놓을 수 없죠?
홍태경 PD: 네. 레드딜리셔스는 진한 붉은색과 길쭉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단맛은 있지만 요즘의 신품종과 비교하면 과육이 조금 더 부드럽고, 아삭함은 덜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골든딜리셔스는 이름처럼 노란색 또는 황금빛을 띠는데요. 부드럽고 달콤하며 산미가 강하지 않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사과 소스나 베이킹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단단하고 아삭한 품종을 선호하면서 핑크레이디나 재즈, 칸지 같은 품종이 더 눈에 띄지만, 두 딜리셔스 품종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통적인 사과입니다.
용도별로 사과 고르는 방법
나혜인 PD: 이렇게 종류가 많으면 결국 “그래서 어떤 사과를 사야 하나”가 가장 궁금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주시죠.
홍태경 PD: 이렇게 기억하면 쉽습니다.
달고 편안한 맛을 원한다면 로얄 갈라, 달고 과즙이 많은 익숙한 사과를 원한다면 후지가 좋습니다.
신맛이 적고 단단하면서 달콤한 사과를 원한다면 엔비, 꿀처럼 부드럽고 향긋한 단맛을 원한다면 앰브로시아를 골라볼 수 있습니다.
달콤함과 새콤함이 균형을 이룬 사과는 핑크레이디, 단단하고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재즈, 조금 더 생기 있고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칸지가 잘 맞습니다.
신맛이 확실한 사과나 베이킹용 사과를 찾는다면 그래니스미스, 색깔이 독특하고 단단한 호주산 품종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브라보를 선택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먹는 과일 플래터에는 한 종류만 담기보다 로얄 갈라나 엔비처럼 단 사과와 그래니스미스나 핑크레이디처럼 산미가 있는 사과를 함께 준비하면 맛과 색깔이 모두 다양해집니다.
나혜인 PD: 사과도 여러 품종을 섞으면 더 맛있어지는군요. 사과를 고를 때 겉모습은 어떤 부분을 살펴봐야 할까요?
홍태경 PD: 품종에 따라 원래 껍질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빨갛고 반짝이는 사과가 더 맛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껍질이 단단하면서 눌리거나 물러진 부분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나혜인 PD: 그동안 색깔이나 가격만 보고 선택했다면 앞으로는 품종 이름도 자세히 살펴봐야겠습니다.
홍태경 PD: 네. 와인이나 커피의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것처럼 사과도 품종마다 단맛과 산미, 향과 식감이 상당히 다릅니다.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 지역이나 수확 시기, 보관 기간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한 번에 여러 품종을 한두 개씩 구입해서 가족과 함께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오늘 저녁에는 사과를 품종별로 잘라놓고 작은 시식회를 해봐도 좋겠네요. 지금까지 호주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과와 용도별 선택법에 대해 홍태경 프로듀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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