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동성애 치료 금지 법안’, 목요일 저녁 빅토리아주 의회 통과

Victoria is one step closer to banning gay conversion therapy.

A bill banning gay conversion therapy has passed the Victorian upper house. Source: Getty

‘탈 동성애 치료 금지 법안이 목요일 져녁 12시간 동안의 마라톤 토의 끝에 27표 대 9표로 빅토리아주 의회 입법 위원회를 통과했다.


빅토리아주 의회가 어제저녁 12시간 동안의 상원 마라톤 토의 끝에 탈 동성애 치료(동성애 전환 치료: gay conversion therapy)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탈 동성애 치료 금지 법안(Change-Suppression (Conversion) Prohibition Bill 2020)’은 목요일 아무런 수정 없이 27표 대 9표로 입법 위원회를 통과했다.

자유당의 베브 맥아더 의원과 버니 핀 의원을 포함한 총 9명의 의원이 해당 법안에 반대 표를 던졌다.

이 법안은 개인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바꾸거나 억압하는 그 어떤 치료법도 금지하는 법안으로, ‘빅토리아주 평등 기회 및 인권 위원회(Victorian Equal Opportunity and Human Rights Commission)’에게 전환 치료 관행에 대한 조사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앞서 퀸즐랜드 주의회 역시 지난해 8월 유사한 탈 동성애 치료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빅토리아주 법안은 타인의 성 정체성 전환을 위해 상해나 중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더욱 강력한 형사 제재까지 더했다.

성소수자 단체들은 이번 법안의 통과를 환영하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이퀄리티 오스트레일리아의 안나 브라운 최고 경영자는 “빅토리아주 의회가 문자 그대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정말로 중요한 법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낸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며 “레즈비언, 게이, 트랜스젠더 빅토리아 주민들이 아프거나, 부서지거나,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온전하고 유효하다는 정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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