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전 세계 지도자들, 아던 총리 리더십 높이 평가
- 아던 총리…2월 7일까지 총리직 하자, 총선에도 불출마
- 국내적으로는 지지율 점차 하락
- 지난 1년 동안 폭력∙살해 위협 받기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42)의 사임 소식에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아던 총리는 지성과 강인함으로 어떻게 리드할 수 있는지를 세상에 보여줬다"며 경의를 표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또 “그녀는 공감과 통찰력이 강력한 리더십을 위한 자질임을 증명했다”고도 말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아던 총리의 리더십은 전세계 무대에 “측정 불가능한” 차이를 만들었다며 그녀의 리더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 오전 2월 7일까지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올해 총선(10월 14일)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격 발표하면서 눈에 띄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7년 37세 나이로 총리직에 오르며 전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이 된 아던 총리는 5년 반 동안 뉴질랜드를 이끌었다.
젊은 진보적 정치인으로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으며, 특히 뉴질랜드가 직면한 아동 빈곤 문제와 적정 가격의 주택 부족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총리로 재임하는 동안 굵직한 사건들이 터지며 위기 대응에 상당 시간을 보냈다.
국제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총기 난사 사건, 화이트 아일랜드 화산 폭발 사건 등의 대응에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아던 총리의 인기는 점차 시들어 갔다.
지난해 중반 뉴질랜드 총리로서의 그녀의 시간이 곧 끝날 수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고, 지지율도 하락했다 .
아던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 정책은 국가 분열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 아던 총리는 상당한 폭력 위협에 직면했는데, 특히 코로나19 락다운과 백신 의무 접종으로 격노한 음모론자들과 백신 반대 단체들 중심이었다.
하지만 아던 총리는 그 같은 점증하는 위협이나 정치적 역경이 사임 결정의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 향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의 사임 발표는 10월 14일 실시되는 뉴질랜드 총선에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에 대한 지지율이 야당인 국민당에 약간 뒤처지고 있다.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가 총리 후보자로 나서지 않을 뜻을 밝히며 아던 총리의 후임자가 누가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뉴질랜드 노동당은 1월 22일 새로운 당수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선출되는 당수가 10월 총선 때까지 총리직을 맡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