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아도니어스 박사, '학교에서 배운 것이 틀리다'

AAP

AAP Source: AAP

캔버라 대학의 미스티 아도니어스 박사는 규범 문법학자의 문법 얽매임은 제약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분명히 틀리다고 지적했다.


문법은 다른 이들에게 의미가 통하는 대화를 위해 문장을 조직한 방법입니다.

문장을 조직하는 옳은 방법이 한 가지라고 말하는 이들을 규범 문법학자라고 부르는데요, 규범 문법학자는 문장이 구조화되는 방식을 규정합니다.

규범 문법학자는 18세기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반인들이 책을 점점 더 접하게 되면서 규범 문법학자들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따라야 할 글을 쓰는 방식을 알리기 위해 첫 문법책을 저술했습니다.

이들 자칭 언어 수호자들은 영어 문법 규칙을 만들어 이를 책으로 판매했습니다. 이는 노동자 계급이 읽고 쓰는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한 방법이었습니다.

규범 문법학자들은 라틴어로부터 새롭게 조합한 규정을 만들었는데요, 미스티 박사는 이는 짐작하건대 라틴어를 가르치는 문법 학교에 다닐 만큼 충분한 부유층 혹은 상류층이 아닌 이들이 영어를 읽고 쓸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날 문법 학교의 기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법학자의 다른 진영은 기술 언어학자들입니다. 기술 언어학자들은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영어 방식을 설명하는 문법을 기술하는데요, 이들은 언어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모든 상황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합니다.

1. 접속사로 문장을 시작할 수 없다.

미스티 박사는 기고문에서 본인이 그랬던 것처럼 분명 접속사로 글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and” 혹은 “but”과 같은 접속사로 문장을 시작하는 것은 언제나 그르다고 말하는 이들은 규범 문법학자 진영에 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기술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특집 기사나 소설 또는 시에서 접속사로 시작하는 것은 괜찮은데요, 하지만 학술지의 글이나 고등학교 경제학 과정의 에세이에서는 문장을 접속사로 시작하는 건 대체로 용인되지 않습니다. 미스티 박사는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2. 전치사로 문장을 마칠 수 없다.

라틴어에서는 문장을 전치사로 끝낼 수 없지만 영어는 가능합니다. 전치사로 문장을 마칠 수 없다는 규칙에 따르면 ”Who did you go to the movies with?”라고 말하는 건 틀린 것입니다. 그 대신 규범 문법학자들은“With whom did you go to the movies?”라고 말하도록 가르칠 거라고 설명하는데요, 미스티 박사는 영국 왕실을 방문하게 되면 여왕에게 예를 갖춰 대화할 때 규범 문법학자들이 지적한 대로 말할 것이라면서 이는 빈정대는 것이 아닌 멋진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청중에 따라 다양한 문장을 구사할 줄 아는 것, 즉 글의 목적과 독자에 따라 문장 구성을 달리하는 것은 강력한 도구라는 겁니다. 이어 이것이 바로 학교에서 문법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3. 숨 쉴 곳에 쉼표 넣기

미스티 박사는 작문을 호흡에 결부시킨 것은 참신한 생각이지만 이 두 가지는 서로 아무런 상관이 없고, 자녀에게 이 같이 가르칠 경우 쉼표가 매우 잘못 사용될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스티 박사는 쉼표는 문법 구조 간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쉼표는 또 한 문장에서 효과를 위해 삽입된 단어, 구, 절을 구분하는 데 사용되는데, 삽입된 단어를 제거하더라도 문장은 여전히 한 문장으로서의 구성요소를 갖추게 됩니다.

4. 부사는 마지막 “ly”로 끝나는 단어이다.

많은 부사가“ly”로 끝나지만 다른 많은 부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부사는 동사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동사의 행위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미스티 박사는 따라서 “tomorrow”, “there”, “deep”과 같은 단어 역시 부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스티 박사는 이들 단어가 부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실상 단어는 단지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즉 한 문장 안에서 그 역할에 따라, 다시 말해 문장성분으로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단어는 부사, 명사, 형용사, 혹은 동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스티 박사는 구시대의 영국인이 당시 시대에 맞게 만든 문법은 현시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Misty Adoniou works for the University of Canberra. She has received funding from government agencies to investigate curriculum, teacher standards and spelling. She is on the Board of Directors of TESOL International.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