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국 무역관계 ‘긍정’ 신호

Flags of Australia and China

Flags of Australia and China Source: AAP

돈 파렐 연방 통상장관이 중국의 대호주 무역제재가 해제될 좋은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Key Points
  • 호주 통상장관, 중국의 대호주 무역제재 걷힐 ‘긍정 징조’ 있다고 언급
  • 내년 중국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회동 기대
  • 알바니지 총리, “무역제재 해제할 경우 중국 대상 WTO 제소 철회할 것”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냉랭했던 호주-중국 외교관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중국의 대호주 무역제재가 걷힐 조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호주산 수출 품목에 200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무역제재를 도입해 왔으며, 이 같은 수입 금지 조치로 영향 받은 주요 수출 품목은 보리, 와인, 육류, 가재 등이다.

문제는 중국이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 국가라는 것으로, 특히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일부 업계에 무역제재는 큰 압박으로 작용했다.

양국 관계는 2018년 말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호주 5G망 참여 금지에 이어 전임 자유당연립 정부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등으로 악화됐고, 이는 중국의 호주산 제품 수입 금지로 이어졌다.

하지만 노동당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어 무역제재가 해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지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무역제재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돈 파렐 통상장관은 29일 중국이 무역제재를 해제할 “긍정적 징조들(positive signs)”이 있다고 언급했다.

파렐 장관은 중국의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내년에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중국이 무역제재를 해제한다면 호주 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WTO에 제소한 두 가지 건을 철회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는 호주의 국익에 부합하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현존하는 장애를 없애는 것은 우리의 역할과도 부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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