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나이는 몇 살일까?…"생각보다 훨씬 젊어"

A group of people walk on bridge overlooking the 12 Apostles in Victoria

새로운 지질학적 분석 결과, 지난 수천 년 동안 ‘12사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밝혀졌습니다. Source: Getty / SOPA Images/SOPA Images/LightRocket

호주 멜번대 연구진은 빅토리아주의 대표 관광지 ‘12사도’가 형성된 시기를 밝혀냈습니다. 연구 결과 12사도는 기존 인식보다 훨씬 젊은 지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ey Points
  • 멜번대 연구진, 12사도 형성·나이 밝혀내
  • 암석 층 자체 약 860만~1400만 년 전 형성…이후 침식 과정 거쳐
  • 스티븐 갤러거 부교수 "기후·해수면 변화 기록한 환경 타임 캡슐"

호주 멜번대학교 연구진은 빅토리아주의 대표 자연경관인 12사도의 형성과 실제 ‘나이’를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2사도는 수백만 년에 걸친 판 구조 운동으로 바다 위로 밀려 올라온 뒤, 마지막 빙하기 이후 수천 년 사이 해안 침식 작용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최근에 현재의 형태가 만들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연구팀은 암석 층 자체는 약 860만 년에서 1400만 년 전에 형성됐지만, 우리가 보는 기둥 형태는 이후 침식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갤러거 부교수는 이 지역의 암석층을 “기후와 해수면 변화를 기록한 환경 타임캡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암석은 약 2300만 년에서 530만 년 전인 마이오세 시대의 기후 변화를 잘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됩니다.

연구진은 12사도 인근 깁슨 스텝스 지역에서 암석층을 직접 측정하고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습니다. 각 층을 1m단위로 측정하고, 25㎝ 간격으로 샘플을 채취하는 등 정밀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The Great Ocean Road.
The Great Ocean Road Source: AAP

이번 연구는 과거 기후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마이오세 이후 지구 평균 기온은 약 4도 하락했고,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감소했습니다.

다만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430ppm 수준으로, 과거 마이오세 시기와 유사한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 수치가 다시 480ppm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과거와 유사한 기후 조건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갤러거 교수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며 “12사도는 해수면, 기후 변화, 생태계 변화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재 12사도는 원래 이름과 달리 12개가 아닌 8개만 남아 있어, 연구진은 추가 붕괴가 일어나기 전에 분석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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