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한인 밀집 지역인 이스트우드의 한 환전소에 경찰을 사칭한 2명의 남성이 찾아와 현금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Ch9이 보도했습니다.
NSW 주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20일 이스트우드 Rowe St 이층에 있는 한 환전소에 검은색 양복을 입고, 장갑을 끼고, 서류 가방을 든 남성이 들어와 경찰이라고 사칭했다고 하는데요. 한 남성은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고 다른 남성은 수갑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환전소에는 54살의 여성 직원과 31살의 고객이 있었는데, 이 남성들은 고객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한 뒤, 카운터를 넘어가 금고에 있던 돈과 두 사람의 지갑에 있던 돈을 가방에 넣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두 사람 모두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직원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h9 뉴스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해당 환전소는 한인이 운영하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업체를 운영하는 남성은 한 한인 동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전소 고객은 90% 정도가 한인들”이라며 “범인들이 아주 침착하게 범행을 저지르고 쏜살같이 도망갔고 너무나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범행 상황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스트우드 경찰의 글린 베이커 반장은 Ch9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을 사칭하는 것은 극도로 심각한 범죄라며, 해당 남성들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2명의 남성은 모두 20대 후반의 백인으로 한 사람은 182cm의 키에 스트로베리 브론드 즉, 약간의 붉은 빛이 도는 금발의 머리를 하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180cm로 약간 탄 피부톤에, 짧은 검은 머리와 약간의 턱 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들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은 경찰의 제보 전화인Crime Stoppers 1800-333-000 번으로 연락해 주시길 당부해 드립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