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헤이마켓 HQ (Haymarket HQ)는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전문적이고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멘토링과 조언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브래드 찬 씨는 ‘아시아와 호주의 경제적 유대를 활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헤이마켓 HQ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브래드 찬 씨는 “우리가 호주에서, 특히나 시드니에서 누릴 수 있는 강점 중의 하나는 바로 좋은 인맥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하면서 “아직까지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엄청난 능력 역시 많이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Haymarket HQ in Sydney's Chinatown. Source: SBS
대학 동료인 줄리안 차우 씨와 알프레드 보야지스 씨는 이곳 헤이마켓 HQ에 일터를 두고 있는데요. 두 친구는 ‘포사이트 헬멧 시스템즈(Forcite Helmet Systems)’이라는 회사를 공동 창업하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스포츠 맨을 위한 아주 특별한 헬멧을 위한 스마트 헬멧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 헬멧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해 120만 달러를 모금했는데요. 이제 가장 큰 도전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조업자를 중국에서 찾는 것입니다.
줄리안 차우 씨는 아시아와 호주 사이의 문화적인 격차를 좁혀 나가는 것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언어의 장벽이 크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문화적 장벽도 느낀다”라면서 “나는 평생을 호주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아시아 사회와의 문화적 장벽을 느낄 때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Julian Chow and Alfred Boyadgis, Co-Founders of Forcite Helmet Systems Source: SBS
알프레드 보야지스 씨도 “호주인으로 아시아에 처음 가면, 그곳은 호주에서 일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설명하며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이 아시아에 대한 사전 이해를 갖고, 조언도 충분히 들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사업체인 ‘캐터라이저(Catalyser)’의 공동 창업자 안젤라 콴 씨는 사업체를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잠재적인 투자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이곳의 장점으로 설명합니다. 캐터라이저는 ‘대기업들이 회사의 인트라넷 시스템을 통해서 직원들의 기부 활동을 촉진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스타트업과 대화하기 위해 아시아 펀드, 투자 펀드, 종자 펀드, 지역 펀드들이 방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에 대한 멘토링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헤이마켓 HQ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합니다.
Angela Kwan, Co-Founder of Catalyser Source: SBS
안젤라 콴 씨는 “호주에는 굉장히 많은 아시안계 사람들이 있다”라며 “방문객과 유학생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 온 1세대, 2세대, 3세대 이민자들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호주는 아시아와 강한 연결 끈이 있다”라고 강조한 안젤라 콴 씨는 “아시아와의 연계를 아직은 우리가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기회는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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