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등 서방국, 나발니 의문사에 러시아 책임론 강력 제기

Canada Navalny Vigil

People attend a vigil for Alexei Navalny outside the Russian consulate in Montreal, Friday, Feb. 16, 2024. Alexei Navalny, who crusaded against official corruption and staged massive anti-Kremlin protests as President Vladimir Putin’s fiercest foe, has died in the Arctic penal colony where he was serving a 19-year sentence. (Graham Hughes/The Canadian Press via AP) Source: AAP / Graham Hughes/AP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의 옥중 사망과 관련, 호주 등 다수의 서방국가 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러시아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의 옥중 사망과 관련, 호주 등 서방국가들은 대부분 러시아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나발니는 수감 중이던 러시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했다.


러시아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의 응급조치에도 그가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방은 대체로 그의 사망을 의문사로 규정하며 책임을 푸틴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 특히 그가 러시아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사망했다는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시신의 행방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러시아를 상대로 가능한 대응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했고,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도 러시아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개진했다.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뮌헨안보회의에서도 나발리 의문사를 둘러싼 강경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다수의 서방국가들은 나발니의 '의문사'를 러시아 당국이 초래한 것이라고 사실상 규정하고 책임을 물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영국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 당국에 (나발니 죽음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그의 죽음은 완전하고 투명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외무부는 또 "(러시아) 당국은 그를 조작된 혐의로 투옥하고 금지된 신경 작용제로 중독시킨 데 이어 북극 교도소로 보냈다"며 "러시아 체제의 잔혹한 본질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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