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
- 미국, 우크라니아에 지원…러시아 공습 무력화
- 러시아 탄약고 50여곳 파괴
- 호주, 2027년까지 육군에 배치 계획
- 일부 전문가 “호주의 지역적 특성 고려하면 불필요한 무기”
호주가 국방력 강화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대만 사태 직후 역내의 군사 충돌 위험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1000억 달러 규모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계획도 강행하겠다고 천명한 연방정부가 10억 달러에서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해군 타격 미사일 및 ‘Himars’로 통칭되는 고속기동포병다연장 로켓시스템을 구입키로 했다.
정부가 이번에 ‘하이마즈’ 로켓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면서 상당한 논란과 함께 국제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이마즈 로켓 시스템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맹위를 떨쳤기 때문이다.
호주국방산업부의 팻 콘로이 장관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성능 입증이 호주의 구입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인했다.
팻 콘로이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하이마즈 로켓 시스템의 성능이 입증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이 로켓 시스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의 불법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에 매우 적절히 대응했고, 호주뿐만 아니라 여타 국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하이마즈 로켓 시스템은 러시아에 치명타를 안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하이마즈 로켓 시스텝 도입 계획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호주 국방부의 대비동원국장을 역임한 군방 전문가 셔럴 두란트는 “소요될 예산 규모를 고려하면 호주에서는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무기기 될 것”이라며 예산 낭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셔럴 두란트 전 국방부 고위관료는 “적절한 예산 집행이 될 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전략적 관점에서 볼 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 같은 무기를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즉, 당장 무기의 성능 면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
같은 맥락에서 셔럴 두란트 전 국방부 고위관료는 “호주의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셔럴 두란트 전 국방부 고위관료는 “호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을 경우 우리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입할 하이마즈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 됐다는 것은 우리의 공군과 해군의 방위가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맹위를 떨쳤지만 호주의 현실에는 부적절한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하이마즈 시스템을 사용할 단계에 도달하기에 앞서 다국적 방위 체계 및 호주의 해군 및 공군력을 통한 방어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하이마즈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가상의 적의 공습에 호주의 초기단계 대응실패를 전제한다는 지적인 것.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부는 “최첨단 무기가 동원되는 현재 상황에 우리도 최첨단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항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