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겨울철에 접어든 호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Moscow snowfall

A snowfall in Moscow in March. Source: Getty Images

호주 전역에 걸쳐 코로나19 감염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일부 사회적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있지만, 겨울의 길목에 접어들면서 보건당국의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계절적 변화가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확산 억제에 긍정적 도움이 될 수 있는지의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반대로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다수의 호흡기 감염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나오는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호흡기 감염병 전문가에 따르면 이들 비말은 공기가 차고 건조할 때 더 공기 중에서 오래 생명력을 유지하고 더 멀리 이동해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킨다.

그렇다면 코로나19도 다른 바이러스의 특성과 같을까?

시드니대학 그렉 폭스 호흡기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폭스 교수는 “올해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행동 방식에 관해 많이 배우고 있고 앞으로 몇달 간 분명히 계절 변화의 영향을 보겠지만, 이미 발표된 많은 연구를 보면 기온과 감염 사이에 강한 관계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겨울이 점차 다가오면서 국내의 보건 전문가들은 북반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큰 어려움을 국가들의 사례에 집중적인 연구를 펼치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수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됐고 영국에서도 2만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감염병 내과 전문의이자 미생물학자인 피터 콜린욘 교수는 “겨울이 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한 감기나 독감에 묻혀 제대로 감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콜린욘 교수는 “이탈리아와 유럽, 미국에서 그렇게 널리 확산된 것은 아마 바로 그 이유 때문일 것”이라면서 “노인 층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기 전까지 코로나19 발병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콜린 욘 교수는 “그래서 이것이 겨울에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진단검사를 많이 하고 있고, 재채기를 하거나 감기에 걸렸거나 목이 아픈 사람을 검사할 것이기 때문에 이탈리아나 미국과 같은 상황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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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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