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코로나 이후 5년…시드니 일부 지역 집값 두 배 상승

Housing Crisis Continues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드니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5년 사이 집값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ource: AAP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드니 일부 교외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5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환경과 수요 증가, 건설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Key Points
  • 시드니 남서부·북서부 교외 지역 중심으로 주택 가격 급등
  • 콜비, 박스힐, 니림바 필즈 등 중간 가격 2배 이상 상승
  • 초저금리·주택 공급 부족·건설비 상승이 주요 원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주 주택 시장에 나타난 변화의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드니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5년 사이 집값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프롭트랙(PropTrack)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주택 시장 상승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월 이후 시드니 여러 교외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가장 큰 상승을 기록한 곳은 블랙타운 지역의 콜비(Colebee)입니다. 이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5년 전 약 49만 달러에서 현재 약 134만 달러로 뛰었습니다. 불과 5년 사이 약 2.7배 가까이 상승한 셈입니다.

시드니 북서부 지역도 큰 상승을 보였습니다. 박스힐(Box Hill)은 중간 주택 가격이 약 49만 달러에서 128만 달러로 상승했고, 니림바 필즈(Nirimba Fields) 역시 약 48만 달러에서 128만 달러 수준으로 올라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 밖에도 브린젤리(Bringelly), 오스트랄(Austral), 레핑턴(Leppington), 코비티(Cobbitty) 등 시드니 남서부와 외곽 지역들이 가격 상승 상위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REA 그룹의 엘리너 크리그 선임 경제학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나타난 초저금리 환경이 주택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크게 증가했고, 여기에 제한된 주택 공급과 생활 방식 변화가 겹치면서 주택 가격 상승을 가속화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에서 상승률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초기 가격이 낮았던 지역일수록 같은 금액이 상승해도 상승률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분석에 포함된 지역들을 보면 시드니의 전통적인 고가 지역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했던 외곽 지역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드니 동부의 고급 주거지인 벨뷰힐(Bellevue Hill)의 경우 중간 주택 가격이 약 584만 달러에서 현재 약 1,200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절대 금액으로는 약 600만 달러 이상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약 두 배 수준입니다.

반면 콜비나 니림바 필즈, 오스트랄 같은 지역은 시작 가격이 40만~50만 달러 수준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으로 건설 비용 상승을 꼽습니다. 건축 비용과 토지 가격이 팬데믹 이후 크게 상승하면서 신규 주택 가격이 빠르게 올랐고, 이는 주변 주택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시드니 북서부 개발 지역에서는 토지 가격이 팬데믹 이후 45만 달러 수준에서 70만~80만 달러까지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건축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같은 규모의 주택을 새로 짓는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기존 주택 가격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또한 정부의 첫 주택 구매자 지원 제도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5퍼센트 보증금 제도 등 비교적 낮은 초기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외곽 지역의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역별 가격을 보면 상승 규모와 특징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남서부 지역인 오스트랄은 약 40만 달러에서 106만 달러로 상승했고, 레핑턴은 약 45만 달러에서 110만 달러로 올랐습니다. 코비티 역시 약 52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고가 지역에서는 절대 상승 금액이 훨씬 큽니다. 노스 시드니 인근 웨이버턴(Waverton)은 약 230만 달러에서 581만 달러로 올랐고, 노던 비치스 지역의 잉글사이드는 약 226만 달러에서 545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시드니 동부 벨뷰힐은 약 584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까지 상승하며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택 시장이 팬데믹 시기와 같은 급격한 상승세를 다시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인구 증가와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한 장기적인 가격 상승 압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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