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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지방 정부 선거로 과열되는 경쟁, ‘한인 사회를 위한 승리인가?’

Pre-poll voting for the 2021 Ryde Council Election held in Eastwood Women’s Rest Centre Source: SBS Korean program

한인 밀집 지역인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에 호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3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했다. 많은 한인 후보를 배출하는 것이 한인 사회의 정치적인 대표성 확대에 도움이 될까?

오는 토요일에 실시되는 2021 NSW 주 지방 정부 선거. 3명의 한인 후보자가 라이드(Ryde) 카운슬 웨스트 워드(West Ward)에서 격돌하고 있습니다. 한인 역사상 3명의 후보자가 한 지역구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들 가운데 그 누구도 쉬운 당선을 바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피터 김 후보 외에도 자유당과 노동당 주요 정당에서 공천을 받은 다니엘 한, 한정태, 찰스 송, 송강호 후보 모두 2순위 공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러 명의 한인 동포들이 출마한 것은 한인들의 정치 참여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2순위 공천으로 사실상 세 사람이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의 상황을 통해 다문화 공동체 내의 정치적인 경쟁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Highlights

  • NSW 주 라이드 카운슬 선거, 호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3명의 한인 후보 격돌
  • 지역 관계자 “한인 후보자 다수 배출은 환영, 한 지역 집중은 안타까운 일…”
  • 두카스 NSW 주 소수민족협의 위원장, “모든 커뮤니티에 일어나는 일”, “유권자는 표로 심판”

한인 후보 3명이 격돌하는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

시드니의 대표적인 한인 타운 이스트우드.

이스트우드에서 한인 상가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로우 스트리트에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의 알록달록한 선거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습니다.

빨간색 포스터는 라이드 카운슬의 현 제롬 락살 시장이 이끄는 노동당 팀인데요.

한국계 송강호, 찰스 송 변호사가 락살 시장의 러닝메이트이자 노동당의 2 순위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Korean-Australia Labor candidate Charles Song and Labor Mayor of City of Ryde Jerome Laxale
Korean-Australia Labor candidate Charles Song and Labor Mayor of City of Ryde Jerome Laxale
Charles Song

노동당은 지난 선거에서도 한국계 후보를 2 순위로 공천해 성공적으로 당선시킨 바 있는데요.

당시 라이드 카운슬 최초의 한국계 시의원에 당선돼 이번에는 무 소속으로 출마한 피터 김 현 시의원이 노동당에서 당선됐었죠.

락살 시장은 이번에 다시 한국계 송강호 후보를 꼭 당선시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노동당의 제롬 락살 라이드 시장: 지난 선거에서 저는 성공적으로 한국계 시의원을 당선시켰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찰스 송 후보를 지지해 주시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송 후보가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한 문화를 지닌 큰 공동체가 최고 수준의 대표성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언어가 좋은 결과를 달성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는 카운슬 같은 곳에서 말입니다.

파란색 포스터 속에서 환하게 웃는 인물은 자유당 트렌튼 브라운 현 시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한국계 다니엘 한, 한정태 후보입니다.

브라운 시의원은 자유당이 한정태 후보를 공천한 것은 한인 사회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지만 지역 전문가를 찾고 있었고 그것이 한 후보였다고 강조합니다.

자유당 트렌튼 브라운 시의원: 한국의 문화와 인구가 라이드와 이스트우드 지역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중요하게 인식하지만 그 넘어도 봅니다. 저희는 한국인만을 찾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커뮤니티 경험과 헌신을 지니고 있고 지역 사회 마인드를 지닌 전문가를 공천하고 싶었고 그래서 다니엘 한 씨를 찾았습니다.

 

Liberal Candidate Daniel Han and Liberal councillor Trenton Brown
Liberal Candidate for Ryde Council Election Daniel Han and Liberal councillor Trenton Brown
Daniel Han

한 후보는 실제로 이스트우드에서 10년간 약사로 근무했었고, 이후 라이드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과학 교사로 10년간 근무한 라이드 토박이라는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현 시의원인 피터 김 후보는 앞서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각 정당이 지난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소속 후보 피터 시의원: 보통 20% 정도 밖에 못 받던 노동당에서 지난번 선거에서는 40%를 받았는데요. 이를 계기로 정당들이 한인 표를 인식하고 또한 한인 후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이번 선거에는 중국인은 한 명도 큰 정당의 후보로 없는데 한국인은 두 정당에 다 있지 않습니까? 좋은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eter Kim, indepedent candidate for Ryde Council Election in 2021
Peter Kim, indepedent candidate for Ryde Council Election in 2021
Dr Peter Kim

한인 시의원 선출을 반기는 한인 사회

이스트우드 한인 상공인 연합회 박종훈 회장은 한인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한 이번 선거에 대해 지역 사회 동포들이 대체적으로 반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종훈 회장입니다.

박종훈 회장: 저희 이스트우드를 위주로 한 한인 동포 쪽에서는 무척 반기고 있습니다. 2명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맨 마지막에 피터 김 그분이 조인하시면서 웨스트워드에 3분이 나오시는 것에 많이들 기뻐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에만 한인 후보들의 출마가 몰려있고, 정당에서 공천을 받은 한인 후보자들이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2 순위라는 측면에서 결국은 한국계 후보들 간의 경쟁만이 조성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대 정당에서 2번 후보로 받고 후보님들이 센트럴 워드 쪽에서도 충분히 가실 수 있었는데, 웨스트 워드 이스트우드가 낀 쪽으로 집중된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스트우드 한인 상공인 연합회 박종훈 회장

박종훈 회장: 거대 정당에서 2번 후보로 받고 후보님들이 센트럴 워드 쪽에서도 충분히 가실 수 있었는데, 웨스트 워드 이스트우드가 낀 쪽으로 집중된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서로 너무 거대 당들의 경쟁에서 자유로우실 수 없으실 것 같아서...

이스트우드 한인 상공인 연합회에서 6년간 활동을 해 왔다는 박종훈 회장은 소속 카운슬에 한국계 시의원이 있다는 것은 분명 지역 한인 사회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훈 회장: 사실커뮤니티가 카운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은 12명의 카운슬러들이 모션 발의를 해서 거기서 정하는 모션 결정을 통해서 정책들이 펼쳐지게 되는데 그 12명 중에 1분이든, 2분이든, 3분이든 저희 한국계 의원이시라고 한다면 당연히 3 순위, 4순위로 밀쳐지는 저희 한국계 커뮤니티가 많은 조명과 지명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NSW 주 소수민족 협의회 피터 두카스 위원장은 이렇게 여러 명의 한인 동포들이 지방 선거에 출마해 다문화 사회의 대표성을 높이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피터 두카스 NSW 주 소수민족협의회 위원장 입니다.

피터 두카스 위원장: 환영합니다. 이런 현상은 특정 배경을 지닌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은 지역에서 이렇게 위안을 주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적 또는 문화적으로 적절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공동체의 경우에는 정부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렇듯 다 문화 사회에서 여러 후보가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수의 후보자 배출, 한인 사회 대표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그렇지만 ‘많은 후보자가 다문화 사회에서  출마하는 것이 진정 다문화 사회의 대표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비록 후보자는 많지만 실제로 당선될 사람의 수는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현실 때문입니다.

다문화 후보들은 무소속 아니면 주요 정당의 2순위 후보인 관계로 이들은 제한된 의석을 두고 서로를 상대로 경쟁하고 이겨야 합니다.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주어진 시의원 의석은 4석, 한인 후보자들은 2순위 후보 아니면 무소속이므로 1석 아니면 최대  2석에 대한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후보자가 아무리 많아도 이들에게 주어진 의석은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후보자를 많이 배출한 공동체 안에서는 과열 경쟁이 이뤄날 수밖에 없고, 심지어는 공동체가 상처받고 분열되는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NSW 주 소수민족협의회 피터 두카스 위원장은 지금 한인 사회에서 포착되는 커뮤니티 내의 이런 정치적인 경쟁 현상은 사실 호주 다 문화 공동체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피터 두카스 위원장: 한인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유일한 현상은 아닙니다. 호주 다문화 경험을 통해 보면 모든 공동체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에도 호주 전역 시드니와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니 한인 사회만의 독특한 경험은 아닙니다. 다문화 배경을 지닌 정치적 대표자들이 정치적인 공직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것은 호주 다문화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이는 민주주의적인 정의 일부이며 우리가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

Peter Doukas chair of the Ethnic Communities' Council of NSW
Peter Doukas chair of the Ethnic Communities' Council of NSW
Peter Doukas

같은 민족 출신의 후보자들을 경쟁 구도로 몰아넣는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해서 유권자들은 이를 당연하게만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유권자는 표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피터 두카스 NSW 주 소수민족협의회 위원장 역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후보자와 정당을 심판할 것을 유권자들에게 당부합니다.  

피터 두카스 위원장: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정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저는 후보자들이 이를 동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순위에 대해서 만족했는지는 또 다른 부분이지만 결국은 공천을 확보했고 동의했습니다. 이제 남은 질문은 정당이 다문화 배경을 지닌 후보자들을 진지하게 고려했는지에 대한 것으로, 시민들이 판단해야 합니다. 그 후보자들을 꼭 당선 시키고자했다면 상위 순위에 넣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특정 공동체 출신의 후보자를 정당의 득표를 높이기 위해서만 이용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그 후보와 정당을 시민들이 심판해야 할 것입니다.  

정당이 다문화 배경을 지닌 후보자들을 진지하게 고려했는지에 대한 것으로, 시민들이 판단해야 합니다.

NSW 주 소수민족협의회 피터 두카스 위원장

다문화 사회가 호주 내에서 더 많은 대표성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대표성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이 한인 사회 내에서만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인 사회가 발전하는 단계… 경험이 한인 사회의 자산으로 남을 것”

하지만 라이드 카운슬 자유당 후보로 출마한 다니엘 한 후보는 세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서 쌓는 각기 다른 경험들이 결국은 한인 사회의 자산이 될 것이고 더 많은 동포들의 정치 참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자유당 다니엘 후보: 좀 더 거시적으로 봐서, 한인 사회와 또 미래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전해 나가는 한 단계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현상을 통해서 많은 교민들이 정치에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서 더 능력 있는 분들이 계속 나올 수 있으니까요.

라이드의 노동당 후보 송강호, 찰스 송 후보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니엘 한 후보와 견해를 같이 합니다.

노동당 찰스 후보: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아무래도  지금은 좀 긍정적인 부분만 모든 분들께서 보셨으면 합니다. 한인들의 목소리를 좀 높이고 힘을 키울 수 있는 게 아무래도 가장 효과적인 부분이 한인들의 정치 참여와 정치적인 관심하고 직접적인 참여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젊은 한인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보여지고요.

NSW 주 소수민족 협의회 피터 두카스 위원장은 끝으로 2021년 카운슬 선거를 이틀 남겨둔 다문화 후보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피터 두카스 위원장: 행운을 빕니다. 다문화 사회가 더 많은 대표성을 가지기 위해 싸우는 것은 좋습니다.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결과를 환영합니다.  

Dr Peter Kim, Mr Charles Song and Mr Daniel Han
Dr Peter Kim, Mr Charles Song and Mr Daniel Han
Dr Peter Kim, Mr Charles Song and Mr Daniel Han

과연 이틀 뒤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에서는 어떤 한인 후보가 당선될까요?

그 누가 되든 한인 사회의 대표성을 호주 사회에 높인다는 우리 동포들의 기대에 부합하길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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