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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원격 수업 3개월, 무엇을 남겼을까

Amra Pajalic writes about the experience of transitioning her classrooms to online. Source: E+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약 3개월 동안 지속된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 원격수업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

진행자: 사실 온라인 수업의 장단점 같은 경우 꾸준히 저희 호주교육대해부에서 다룬 적이 있는데, 기술 격차가 존재할 경우 교육의 질에 대한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 제기가 돼 왔잖습니까. 실제로 조사 결과 어느 정도 우려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나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혼재돼 있긴 하지만 말씀하신 지점에 대한 우려점도 분명 존재를 하는데요. 일단 학부모들의 반응을 먼저 보겠습니다.

약 60퍼센트의 초등학생 학부모가 자신의 일과 커리어가 코로나 판데믹 사태로 인한 자녀들의 홈스쿨링 떄문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초등학생의 경우 혼자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데 무리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곁에서 도와줘야만 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흥미로운 점이, 특히 이러한 경향은 사립학교 학부모일수록 두드러졌다는 건데요. 사립학교 학부모들은 자녀의 홈스쿨링으로 인해 본인의 커리어가 훨씬 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사립학교의  학비가 훨씬 비싸다 보니까 부모들 중에서도 커리어 유지를 위해 힘쓰는 경우가 많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자녀의 홈스쿨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겠어요.

 

리포터: 네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있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의 질과 관련해서는 초등학생 학부모의 29퍼센트가 가정에서 온라인을 통해 학습하는 홈스쿨링이 부모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반면 이보다 적은 21퍼센트의 학부모들만이 가정에서의 홈스쿨링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진행자: 혼재된 반응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리포터: 네, 아무래도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 보니까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긍정적인 효과는 자녀들의 학습에 대한 이해도 향상에서 두드러졌는데요.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65%가,  자녀들의 홈스쿨링 기회를 통해 자녀들이 어떻게 학습하는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 3명 가운데 한 명은 자녀들이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기간동안 학교에 등교해 교육받는 것보다 더 공부를 힘들어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절반 가까운 47퍼센트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가정에서 고립되어 친구들과의 상호작용 없이 학습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과제였다고 답했는데요. 반면 48%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온라인 학습을 좋아하고 즐겼다고 응답해 상반되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자녀들의 학습 방식이나 평소 성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리포터: 네, 초등학생 정도면 이제 개인별로 성격적 특징도 구분되는 시기이고, 대체적으로 어른들처럼 오래 앉아서 집중하는 것을 힘들어 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산만한 아이가 있고, 실내에서 가만히 앉아서 뭔가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아이가 있고 이런 식으로 분명히 나뉘거든요.

 

진행자: 그렇다면 이런 상반된 응답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네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녀의 학습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텐데요. 해당 조사에 참여한 온라인 교육 전문가인 새뮤얼스 박사는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오히려 추가적인 과외학습이나 별도의 교육적 지원을 찾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존 학교 수업을 통해 부모들이 얻는 피드백은 자녀의 리포트 카드나 시험 결과, 그리고 가끔씩의 교사 면담을 통한 피드백 정도가 있는데 이러한 정보들을 정확하게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에 더욱 외부적인 보조 수단에 의존하게 되고 사교육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번 판데믹 사태가 오히려 학생들을 집에 머물며 학습하게 되면서 역으로 자녀들의 학습 패턴을 부모들이 가장 가까이서 보고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던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히 있었겠어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부모들이 몇 달간 이어진 판데믹 사태로 자녀들이 학교에서 그동안 어떻게 공부해 왔는지를 가정에서 관찰할 기회를 얻게 되면서 자녀의 학습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게 된 겁니다. 사실 학교에 다니게 되면 수업 참관이 아니고서야 자녀가 수업시간에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고 얼마나 흥미를 느끼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렇죠. 사실 자녀가 어떤 부분을 어려워 하고 어디에서 따라가지 못하는지는 바로 옆에서 자녀가 공부하는 태도를 보면서 아이에게 물어본다든지 하는 방식을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또 신속하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또 이번 조사 결과는호주 전역에 걸친 원격수업의 학습 경험을 드러내는 데 일조했는데요. 지역별로 온라인 학습 경험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온라인 인프라나 기술 격차가 지역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점이 반영되었을 것 같은데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보유 설비나 인터넷 상태, 주변 환경이 학습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학교에 가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존의 면대면 수업과 달리 온라인 학습의 경우 변수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는데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 지역 학생들이 지방이나 다른 소외지역에 비해 가장 많은 확률로 라이브로 진행되는 온라인 학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전 에피소드에서도 다룬 적이 있지만 온라인 학습에서 중요한 게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부분이기 떄문에 라이브로 진행되는 수업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효과적일 거라고 짚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도시와 지방 간 인프라 격차가 교육의 질로 실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조사 결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리포터: 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지역에 위치한 학교라고 할지라도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학생들 간에도 온라인 학습 경험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공립학교 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학습의 가장 수동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문서 자료를 통해 학습하는 경우가 사립학교 학생들보다 훨씬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온라인을 통해 학습하는 방식에는 라이브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 미리 녹음한 자료를 보고 학습하는 방식 그리고 문서 파일만을 가지고 수업하는 방식 등이 있는데, 뒤로 갈수록 학생들의 상호작용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적 자극이 훨씬 적고 학생들에게도 기대되는 학습 효과가 떨어지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공립학교 학생일수록, 그리고 도시가 아닌 지방이나 외곽 지역일수록 질적으로 떨어지는 온라인 학습을 받고 있다는 점이 다시금 확인되었네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새뮤얼스 박사는 기술이 학생들과 교사 간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돕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학생들만 이러한 온라인 기술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통 온라인 교육의 장점으로, 기술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이 지적되는데 호주에서의 적용 상황은 오히려 그 반대라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온라인이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는 장점은 어떤 측면에서 그렇다는 건가요?

 

리포터: 왜냐하면 사실 온라인 학습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실제처럼 교육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교재가 비싸 교재를 살 돈이 없는 경우 인터넷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동시에 같은 질의 교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되고, 또 예를 들어 직업체험같이 직접 어딘가를 방문해 교육이 진행되어야 하는 경우에는 VR 같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서 얼마든지 외곽지역에 사는 학생들이라도 비슷한 레벨의 경험을 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장점이 발생하는 건데요. 그런데 가장 큰 맹점은 온라인 교육이 일단 가능해 지려면 이를 위해 필요한 인터넷이라든지, 컴퓨터, 혹은 기타 기기들이 먼저 제공이 되어야 그 다음 단계인 교육격차 해소로 나아갈 수가 있다는 건데, 호주의 경우 이번 판데믹 사태에서 다시금 드러났듯이 아직 지역별, 또 학교별로 이러한 기술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차이가 상당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이 아무리 더 접근성이 높고 평등하다고 해도 애초에 온라인 교육을 구현할 수도 없는 환경 속에서는 오히려 학생들 간 교육의 질에 대한 격차를 크게 만드는 부작용을 가져 오고 있는 거죠.

[위 내용은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오디오뉴스로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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