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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IN] 호주 센서스 2021…코로나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척도

The 2021 Census Test theme is 'every stat tells a story.' Source: SBS News

델타 변이로 인한 팬데믹 재확산의 우려 속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2021호주 인구조사(census)가 8월 10일 화요일 밤 호주 전역에서 실시된다.

2021 인구 센서스가 바로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호주 통계청은 5년마다 호주 국내에 있는 모든 인구와 모든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시대 센서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호주 센서스의 발전 과정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짚어봅니다.  컬처 IN  유화정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Highlights

  • 2021 호주 인구주택총조사(Census) 8월 10일 (화) 밤 실시
  • 코로나 19 시대의 센서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위한 척도
  • 호주통계청(ABS), 1911 년 호주의 첫 공식 인구조사 실시

주양중 PD(이하 진행자): 호주에서 센서스(census)불리는 인구조사, 정확히 말하면 인구주택총조사인데요. ‘Census’어원은 고대 로마에서 시민들의 재정 정도를 등록하게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유화정 PD: 로마시대에는 재정과 징병을 목적으로 5년마다 시민의 수와 재산을 조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B.C. 435년부터 전 로마제국의 시민 등록과 시세조사를 센소(Censor)라는 직명을 가진 관리가 담당했는데, 지금의 인구조사 센서스의 어원은 이 센소에서 유래했습니다.  

최초의 근대적 인구센서스는 1790년에 실시한 미국의 인구센서스로 당시 선거와 관련한 조사였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했습니다. 19세기에는 유럽 각국으로 확산돼 1801년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덴마크, 포르투갈이 인구센서스를 시작했는데, 전국적이고 주기적인 조사의 시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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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사적인 자리에서 흔히 농담으로 ‘바로 호구조사 들어간다’표현을 쓰는데, 놀랍게도 한국의 호구조사는 삼국시대부터 제도화됐다고 합니다. 작게는 집단 크게는 국가까지, 거기에 역사 배경과 시대 변화가 담기게 되죠.  만약 인구통계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유화정 PD: 전문가들은 통계가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는 데는 ‘통계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통계가 없다면 신문에 등장하는 물가상승률, 실업률, 소득, 인구증가율, 경제성장률, 주가지수, 환율 등 계량화 된 숫자들이 모두 사라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현실을 이해할 수도, 사회현상을 분석할 수도 없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미래 예측은 점성술과 다를 바 없다고 비유합니다.

통계 중에서도 인구조사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조사인데, 인구조사가 왜 필요한지, 또한 왜 주기적으로 필요한 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로, 가령 전철역 입구나 회사들이 몰려 있는 빌딩 근처에서 전단지를 배포하고자 할 경우, 사전 인구통계를 보고 어느 지역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지,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지  미리 파악한다면 전단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나눠줄 수 있고 다고 설명합니다.

Newborn babies in 2016 who just made the August Census.
Newborn babies in 2016 who just made the August Census.
AAP
진행자: 인구통계를 통해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에 우리 사회에 필요한 요소를 파악할 있다는 것, 바로 이점이 인구조사에 빠짐없이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되겠죠. 센서스는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나요?

유화정 PD: 2020 라운드 센서스 (2015~2024년)에 238개 UN 회원국 중 227개국(95%)에서 인구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례 없는 팬데믹 사태를 겪고 있는 세계 각국은 델타변이 확산 우려 속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구총조사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구조사 시기는 나라마다 달라 10년 주기국과 5년 주기국이 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대표 연 연방 국가가5년 주기인 반면 영국은 10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사 일자는 일반적으로 인구이동이 적은 계절을 택하고 있는데, 한국은 11월에, 뉴질랜드는 3월에, 호주는8월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호주의 인구 조사는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흐름을 차례로 살펴보죠.

유화정 PD: 호주의 최초 인구 조사는 1828년 11월 뉴사우스 웨일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881년에는 각 식민지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호주 인구가 440만 명에 이르렀던 1911년까지는 공식적인 센서스가 아니었습니다.  

원주민을 제외한백인과 죄수, 이주민을 대상으로 조사의 주요 이유는 인구 전망과 함께 납세자에 대한 세금 부과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Census 2021
Census 2021 - Photo Getty Images

진행자: 1911호주 통계청(ABS)실시한 호주 최초의 공식적인 인구조사에는 호주 인구를 구성하는 인종 등에 대한 설문이 포함됐는데, 이는 호주 원주민 토레스해협 군도민(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people)인구 조사 대상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죠?

유화정 PD:  호주의 첫 공식 인구조사는 1911 년 4 월 2 일과 3 일 자정에 이루어졌습니다. 표는 거의 전적으로 수작업으로 수행됐는데, 4 백만 개 이상의 카드가 분류되고 계산되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호주 통계청(ABS)가 발표한 첫 공식 인구 조사에서 호주 인구는 4,455,005 명으로 집계됐는데, 그러나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군도민을 제외한 집계였습니다.

1911년 인구 조사에는 귀머거리에 대한 조사가 포함됐는데, 청각 장애는 10 ~ 14 세 사이에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질문은 1921년과 1933년의 다음 두 번의 인구조사에서도 질문됐는데, 당시 임신 초기 풍진에 감염된 산모와 태아 사이의 연관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1921 인구 조사는 이전까지의 수작업에서 인구 조사를 위해 영국으로부터 자동 기계 집계 장비를 도입하게 되죠?

유화정 PD: 자동 집계 방식으로 분류된 1921 년 4 월 호주 인구는 10년 전과 비교해 십만 명 가까이 증가한5,435,700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원주민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군도민이 전체 인구에 포함된 것은 1966년 센서스부터였습니다.

1921 년 인구 조사에서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20-30 세 사이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이는 제1 차 세계 대전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진행자: 1933 이후부터는 매 5주기로 인구조사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2006년에는 처음으로 에는 eCensus 도입돼 전통방식인 종이 버전과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옵션이 주어졌고, 2011년에는 인구조사 결과가 최초로 호주 통계청 웹사이트에 발표되기도 했어요.

유화정 PD: 호주 통계청은 2011년 인구 조사를 기반으로 9가지 주요 동향을 분석 발표했는데요. 내용을 간추려보면 ‘서호주 인구의 급속한 성장률, 임대 주택이 좋은 투자처로 등장, 높은 임대료와 모기지 상환금으로 늘어나는 캥거루 족, 소비자들의 현금 보유율 감소, 외국인 입주자의 급증과 20대 후반 인구 증가, 베이비와 토들러 붐, 인구 고령화, 그리고 많은 호주인들이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what the Australian Census found
what the Australian Census found
AAP
 진행자: 인구조사를 통해 얻어진 이러한 분석자료는 연방 주정부의 보건 교육 교통 복지 정책 등을 입안하는 기본 자료로서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인구 자료는 또한 연방 선거구를 설정하기 위한 토대가 되기도 하죠?

유화정 PD: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단체에서 개인, 가정, 지역사회를 위한 지역별 서비스를 개발하고 계획하는데 활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지역 구성원의 사용언어를 파악해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해 비 영어 도서를 구비 한다거나, 슈퍼마켓 등의 외국산 식 제품 등을 포함한 소비자 구매상품 목록을 결정하는데도  활용됩니다.

라디오 방송과 미디어 서비스의 비 영어 프로그램 편성 시에도 인구 조사의 집계 자료를 활용해 언어 선정을 하게 됩니다.

진행자: 호주 한인 인구가 증가하면 한인 시의원 선출 가능성이 높아져 한인 커뮤니티의 지역 영향력도 높아질 있게 되죠. 벌금을 떠나 인구 조사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질문에 정확하게 응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해에는 2021 센서스를 대비한 모의 센서스가 실시되기도 했는데요.

유화정 PD: 지난해 10월 27일 밤 시드니, 애들레이드, 다윈, 캔버라, 워넘블, 카라타, 앨리스 스프링스 등의 선별 지역에서 10만 가구가 전자조사 방식이나 종이조사표를 이용해 모의 센서스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호주 통계청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센서스를 도입한 2016년 , 센서스 당일 저녁 사이버 공격으로 센서스 웹사이트가 전면 마비되는 대형 사태가 빚어진데 따른 자구책으로 모의 센서스는 2021 실제 센서스에 앞서 전 조사 과정을 점검할 기회가 됐습니다.

전통적으로 센서스는 정해진 ‘인구조사의 밤’에 실시돼 왔는데요. 올해는 8월 초 각 가정으로 배부되는 인구조사 관련 인스트럭션을 전달 받는 즉시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기존과 달라진 점입니다.

진행자: 센서스의 조사 문항에는 일반적으로 성별, 나이, 종교, 가정 언어, 출생 국가, 학력, 직업 등과 관련한 질문 등이 포함되는데, 시대의 흐름에 맞춰 문항이 달라지는 것을 찾아볼 있죠. 한국에서는 2005남북 화해 분위기로 남북 이산가족에 대해 묻는 항목이 추가되기도 했어요.

유화정 PD: ‘인구주택총조사’란 말이 얼핏 딱딱해 보여도 들여다보면 재미있습니다. 통계는 시대를 반영하니까요. 한국의 경우 1970년대는 글을 읽고 쓸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2000년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처음 질문했습니다. 2015년에는 여성의 경력 단절 이유를 물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의 인구 조사에서는 시대에 맞게 1인 가구 사유와 반려동물, 코로나 19로 인한 활동 제약 등이 이 새로운 조사항목으로 추가됐습니다.

진행자: 호주 사회의 변화 양상을 살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는 중요한 척도, 2021 인구센서스를 앞두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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