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조협의회 “하킴 알 아라이비 즉각적인 석방” 촉구.. 의회 차원 조사 요구

호주 노조협의회는 태국 감옥에 3개월째 수감되어 있는 호주의 난민 출신 축구선수 하킴 알-아라이비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구금과 관련된 여러 상황들을 의회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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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tty Images

호주 노조협의회(ACTU)가 지난해 11월부터 태국 감옥에 수감돼 있는 호주의 난민 출신 축구선수 하킴 알-아라이비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호주 노조협의회 미셸 오닐(Michele O'Neil) 대표는 “하킴 씨는 호주 영주권자이자 호주 노조협의회의 노조원”이라며 “우리 회원에 대한 이러한 대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바레인을 빠져나와 호주에서 난민 지위로 영주권을 부여받고 멜버른 세미프로 축구팀에서 선수로 뛰던 알-아라이비는 아내와 태국으로 첫 해외여행에 나섰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그의 모국인 바레인 사법당국이 인터폴을 통해 알-아라이비를 지명수배함에 따라 지난해 말 방콕에서 체포된 후 아직까지 호주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난민의 경우 출신국이 요청한 인터폴의 적색수배는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알 아라이비를 바레인으로 강제 송환할 경우 이는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알 아라이비가 방콕에서 체포된 후 호주 축구 협회와 인권 단체들이 앞장서 알 아라이비의 귀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 왔다. 구금이 3개월 째에 접어들면서 호주 인권 위원회와 국제 사면 위원회 역시 알 아라이비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닐 호주 노조협의회 대표는 “우리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라며 “아내와, 자신의 축구 클럽, 호주에 있는 집으로 그가 돌아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의 구금과 관련된 여러 상황들과 이 같은 끔찍한 상황에서 호주 정부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의회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오닐 호주 노조협의회 대표는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에게 의회의 조사를 요구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Hakeem Al-Araibi
Hakeem Al-Araibi. Source: Supplied
알 아라이비가 체포된 후 한 국제 범죄 감시 기구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무효라는 사실을 알고도 호주 정부가 알 아라이비의 체포가 가능하도록 했다”라며 연방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페어 트라이얼즈(Fair Trials)는 “박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국가가 요청할 경우,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적색 수배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인터폴의 정책을 호주 연방 경찰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주 호주 프로축구협회(Professional Footballers Australia :PFA)의 존 디불리카 회장은 아시아 축구연맹(Asian Football Confederation :AFC)이 알 아라이비의 석방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불리카 회장은 “아시아 축구연맹 회장인 살만 빈 이브라힘 알 할리파 회장이 축구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어떠한 행동을 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 대표팀 주장 출신으로 SBS 축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크레이그 포스터 씨가 아시아축구연맹의 살만 빈 이브라힘 알 할리파 회장이 바레인 출신임을 의식한 듯 “이브라힘 회장은 알-아라이비 석방을 위해 최선을 기울여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퇴해야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크레이그 포스터 씨는 하킴 알 아라이비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강조하며, 용감한 남성 알 아라이비가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 장관은 이달 초 태국 정부의 돈 프라무드 위니 외무 장관과 프라진 준통 법무부 장관을 만나 알 아라이비의 계속된 구금에 우려의 뜻을 전했다.

또한 머레이 와트 상원 의원과 버트 반 마넨 하원 의원 역시 태국 정부에 서신을 보내며 알 아라이비의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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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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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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