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항에서 6개월 지낸 시리아 난민, “전 세계가 우리를 심판하고 있다”

난민 신청이 거절된 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6개월 이상 지내 온 하산 알 콘타르 씨가 경찰에 구금됐다.

Syrian refugee deported after six months in Malaysian airport

Hassan al-Kontar khi còn kẹt trong phi trường KL. Source: Hassan al-Kontar Twitter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6개월 이상 지내 온 시리아 난민이 경찰에 구금됐다.

2일 방송된 SBS 리얼리티쇼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 1부에서는 하산 알 콘타르의 동영상이 소개됐다. 그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고국을 떠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6개월 이상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The Syrian refugee spoke with SBS'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 from the airport.
The Syrian refugee spoke with SBS'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 from the airport. Source: SBS
“저는 시리아 출신이지만, 200여 일 동안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터미널에 갇혀 지내고 있습니다” 하산은 공항 터미널 내부에서 촬영한 비디오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백만 명에 이르는 시리아인들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실수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인은 우리를 이런 이유(시리안 난민이라는 이유)로 심판하고 있습니다”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에서 하산의 비디오가 소개된 후 진행자는 “하산 알 콘타르 씨가 말레이시아 경찰에 억류되어 이민부로 넘겨졌다”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이민부는 현지 언론에 “로얄 말레이시아 경찰과 (이 일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스타파 알리 씨는 “탑승 구역에 있는 승객들이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이 남성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며 “그는 금지된 구역에 있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산 알 콘타르 씨는 2011년 시리아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아랍에미리트에서 보험 업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6세의 하산 알 콘타르 씨는 의무 입대를 피하기 위해 고국을 떠났으며, 귀국을 거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하산 알 콘타르 씨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말레이시아로 추방됐으며, 여러 나라에서 난민 신청이 거절되며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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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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