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 호주 시청자의 반응은?

10월 2일(화)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 시즌 3의 첫 회가 방송된 후 호주 시청자의 반응을 알아본다.

Jacqui Lambie and Marina

Jacqui Lambie and Marina, two of the participants of Go Back Live Source: SBS

10월 2일(화)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 시즌 3의 첫 회가 방송된 후 “대규모 이민의 복잡성에 대한 획기적인 통찰력을 제공했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까지 가장 야심찬 TV 리얼리티쇼로 알려진 SBS TV의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에서는 8명의 호주인이 지구촌 가장 위험한 내전 지역을 직접 방문해 난민들의 삶을 현장 체험했다.

SBS 스튜디오에서는 레이 마틴 기자와 SBS 월드 뉴스의 제니스 피터슨 앵커가 노련한 진행을 이어갔으며, 재키 램비 전 연방 상원 의원,  난민전문 변호사 마리나, 코미디언이자 난민 지지자로 알려진 메쉘 로리, 전직 축구 선수인 스피다 에버리트, 전직 교도관 출신의 스티브, 방송인 그레텔 킬린 등이 출연했다.

시리아로 떠난 재키와 마리나

방송 시작과 함께 시청자들은 “본 방송에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라는 경고 문고를 접하게 됐다. 남수단과 시리아의 지상에서 벌어지는 현실감 넘치는 영상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레이 마틴 기자와 제니스 피터슨 앵커는 “시리아에 간 재키 램비 전 연방 상원 의원과 이민 변호사 마리나가 총격과 사람들이 안전지대로 몰려드는 것을 목격했다”라며 현장을 연결했다.

끔찍한 장면을 함께 목격한 정치인 재키와 마리나 변호사는 이내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리나 변호사는 “우리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지만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닦을 수 있도록 휴지를 건네는 재키 전 의원에게 마리나 변호사는 “한편으로는 두려움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는 슬픔 때문에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키 전 의원은 강한 믿음을 언급하며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만약 가야 할 시간이라면 가야 한다”라며 “내게 아주 간단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리아로 떠나 기 전 촬영된 재키 전 의원과 마리나 변호사의 영상에서는 이들이 시드니에 있는 한 이슬람 이민자의 집을 방문한 장면이 소개됐다. 이들은 저녁 식사 테이블에 함께 앉아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재키 램비 전 의원은 “호주의 정치인들은 호주인들에게 우선순위를 매길 필요가 있다”라며 마리나 변호사의 난민 정책에 대한 시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키 램비 씨는 지난 2017년까지 3년 동안 연방 상원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부르카 착용 금지와 이슬람 급진주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바 있다. 반면 보스니아 난민 출신의 난민 변호사 마리나 씨는 “호주가 글로벌 난민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난민에 대한 문호 확대를 촉구해왔다.

시리아에 있는 재키 램비와 마리나 변호사는 ‘지뢰’에 대한 경고를 받았고, 한 현지 안내인은 SBS 카메라맨에게 “움직이지 말라”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이 있던 주변에서 총격전이 벌어지자 재키 램비와 마리나는 다시 한번 매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재키 램비는 “끔찍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제가 무기를 들고 가서 그들을 돕고 싶게 만드네요”라며 목표를 향해 총을 겨눴다.

한편 마리나는 카메라를 향해 부패해 있는 시체의 모습을 묘사하며 아픔을 표현했다.





수단으로 떠난 스피다와 메쉘

코미디언이자 난민 지지자로 알려진 메쉘 로리와 전직 축구 선수인 스피다 에버리트는 같은 멜버른에 살고 있지만 각기 다른 정치적 신념을 지니고 있다. 스피다와 메쉘은 함께 남수단으로 향했다.

남수단에 도착 후 이들은 엄격한 보안 브리핑을 받으며 ‘기본적으로 위험에 대비하라’는 설명을 듣게 된다. 이들은 남수단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총을 가지고 있나요?”

메쉘 로리의 질문에 운전사는 “예”라고 답했다.

메쉘 로리는 “내가 원하지 않는 곳은 내 인생에서 어디든 가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하고, 스피다 에버리트는 거리를 둘러보며 “여긴 신발이 없네요”라고 말한다.





터키로 떠난 스티브와 그레텔

전직 교도관 출신의 스티브와 방송인 그레텔 킬린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터키의 안타키야를 방문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적십자에 참여하고, 시리아 국경의 난민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일을 했다.

터키로 떠나기 전 행해진 사전 인터뷰에서 스티브는 “호주에 올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라며 “호주에 있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레텔 킬린은 “스티브의 견해가 얄팍한 인종차별주의 일 수 있다”라며 “난민은 호주에서의 투자”라고 지칭했다.

스티브는 그레텔 킬린에게 “상식을 얘기해야 할 때 당신은 감정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내 반론을 폈다. 이어서 “나는 분명히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각각의 주장이 뚜렷한 8명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내전과 내란의 현장에서 펼치는 현장체험을 통해 생성된 난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무엇일까?

호주공영 SBS TV의 야심작 리얼리티 쇼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저녁 8시 30분 각각 1시간 동안 SBS  제1 TV 를 통해 호주 전역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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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By Sam Leighton-Dor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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