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국적 문제가 연방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유당의 줄리아 뱅스 의원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멜번 동부 치솔름을 지역구로 하는 뱅스 의원은 멜번에서 태어났지만 그녀의 부모는 그리스 출신의 이민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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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국적 공방, 연방 정치권 강타.. ‘3명 다음에 또 있나?’
뱅스 의원은 “자신이 태어났을 당시에 벌써 양쪽 부모 모두가 호주 시민권을 취득한 상태였다”라며 “본인은 결코 그리스 시민권을 취득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뱅스 의원의 부친은 1949년 그리스에서 호주로 이민을 왔고 어머니는 호주에서 출생했다.
자유당은 현재 전체 하원 의석 150석 가운데 76석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번 이중 국적 문제의 여파로 어떤 의원이라도 사퇴가 나올 시에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특히 뱅스 의원의 지역구는 자유당이 1.2% 차이로 의석을 차지한 접전 지역인 만큼 보궐 선거가 일어날 경우에는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ustralian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 being meet at a tram stop by Julia Banks in this file image.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