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국적 공방, 연방 정치권 강타.. ‘3명 다음에 또 있나?’

원내이션 당의 말콤 로버츠 상원 의원은 선거 출마 직전에 이미 영국 정부에 국적 포기를 요청했다고 자신한 만큼 이번 이중 국적 사태에서는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Scott Ludlam, Larissa Waters and Matthew Canavan

From left: Scott Ludlam, Larissa Waters and Matthew Canavan have been affected by Section 44. Source: AAP

이중 국적 문제가 연방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녹색당과 원내이션 당이 연방 상원 의원 뿐만 아니라 연방 하원 의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독립적인 감사가 진행되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렉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시민권은 개인적인 문제’라며 독립 감사에 의한 의원 전수 조사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의 중진 의원인 앤소니 알바니지 의원은 "헌법에서 규정하는 시민권 요건에 대한 해석이 명백히 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의 알바니지 의원은 또한 "당내의 모든 후보자에 대해서 각 당이 나서서 국적을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의원은 ABC 방송에 출연해 "노동당은 출생증명서를 제출하고, 다른 국가에서 태어났을 경우에는 증거를 제출하도록 아주 신중을 기하고 있다"라며 "노동당 내에서는 문제 있는 의원이 없으리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녹색당의 상원 의원 2명이 각각 뉴질랜드와 캐나다 이중 국적 보유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사퇴했으며, 자유당 연립의 매트 카나반 자원 장관은 이중 국적 보유 사실을 밝히고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카나반 전 장관은 “본인이 아닌 어머니가 이탈리아 시민권을 대신 신청했다”라며 의원 자격을 인정해 줄 것을 연방 대법원에 제소할 계획이다. 호주 헌법 44조에 따르면, 이중국적자나 외국 정부에 충성을 맹세한 사람은 연방 의원직에 출마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연방 정치권에서는 앞선 3명의 의원 외에도 또 다른 이중 국적자가 있는지의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편 원내이션 당의 말콤 로버츠 상원 의원은 선거 출마 직전에 이미 영국 정부에 국적 포기를 요청했다고 자신한 만큼 이번 이중 국적 사태에서는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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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BS Worl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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