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국적 문제로 스콧 러들램 전 상원 의원과 라리사 워터스 전 상원 의원 두 명을 잃은 녹색당이 이중 국적에 대한 연방 의원들의 전수 조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녹색당은 전수조사를 통해 모든 의원의 자격 유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녹색당의 두 상원 의원이 이중 국적 문제로 사퇴한 이후 지난 25일에는 맷 카나반 연방 자원부 장관이 이중 국적 문제로 장관 직을 내려놨다. 하지만 맷 카나반 전 연방 자원부 장관은 ‘상원 의원직은 스스로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중 국적 문제가 호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됐다.
리처드 디 나탈레 녹색당 당수는 이중국적자로 드러난 맷 카나반 전 자원부 장관이 상원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디 나탈레 당수는 캐나반 상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 거부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 나탈레 당수는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으려면 정치인들은 남을 탓하지 말고 본인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우리 모두가 따르는 일관된 규칙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