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의 젊은 난민 희망자 여성은 지금이라도 자신을 적절한 병원 치료를 받게 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여성의 변론을 맡은 변호사는 "호주의학협회와 호주 내의 저명한 심리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난민여성의 자살 기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누차 경고했다"고 SBS 취재진에게 밝혔다
재즈민으로 알려진 이 이란 출신의 난민 여성은 나우루 수용소의 난민 캠프에서 폐쇄회로를 통한 SBS와의 독점 인터뷰에서"당장 낭종제거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근심어린 표정으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의사가 누차 경고했다"면서 "하지만 수용소 당국이 호주나 파푸아 뉴기니 본토의 병원으로의 후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BS 취재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심하게 약물에 취한 상태이며 자해로 인한 상처가 신체 곳곳에서 쉽게 발견된다.
이런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지난주 '더 가디언' 지가 폭로한 국외 난민수용소 내의 학대 및 유린 실태에 대해 부풀리기 식 선정보도로 일축했다.
하지만 이 여성의 상태에 대해서는 의학적 진단서 등 구체적인 입증 자료가 모두 문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즈민을 진료하거나 상담한 의료진 및 간호사 등의 소견도 모두 포함돼 있다.
아울러 변호사를 통해 그는 자신의 추행과 성폭행 사례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