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의 크리스티 맥베인 후보와 자유당의 피오나 코트보이 모두 승리를 선언하지도 패배를 시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숨죽이며 개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호주공영 ABC의 통계전무가 앤소니 그린 대기자는 “노동당의 크리스티 맥베인 후보가 근소한 차로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맥베인 후보는 사전투표와 우편 투표를 제외한 현장 투표 결과 양당 구도 하에서 51.04%의 득표율로 근소한 우세를 지켜가고 있다.
앤소니 그린 대기자는 “자유당의 피오나 코트보이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하려면 사전투표와 우편투표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보여야 하나 5일 오전 50.7%의 개표율을 보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남동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이든 모나로 지역구 보궐선거는 마이크 켈리 전 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의원 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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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10월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바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자유당 연립의 ‘자중지란’으로, 선거 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노동당의 크리스티 맥베인 후보의 승리가 점쳐진 바 있다.
노동당의 크리스티 맥베인 후보는 이 지역의 베가 시장을 역임하고 있다.
노동당 측은 “산불로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겪은 이 지역의 복구나 지원이 매우 미비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왔다.
자유당은 후보로 지역 토박이 여성운동가 피오나 코트보이 후보를 내세운 상태다.
Liberal candidate for Eden-Monaro Fiona Kotvojs votes at Jerrabomberra Public School polling station, north of Queanbeyan, NSW.
AAP
앞서 자유당 연립은 존 바릴라로 NSW 부총리를 후보로 당초 내정했으나 그가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자의반 타의반으로 출마를 선언했던 앤드류 콘스탄스 NSW 교통장관마저 발표 24시간 만에 불출마로 돌아서는 촌극이 빚어졌고 이후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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