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공식 방문해 말콤 턴불 연방 총리와의 회담을 가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는 심사 절차를 거친 후 난민을 미국에 재 정착시킬 것’이라고 다시금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말콤 턴불 연방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하던 중 호-미 난민 재 정착 합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오늘 시드니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이 합의를 지킬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여전히 이를 좋게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Watch: Pence confirms US will honour refugee deal
난민행동연합은 나우루와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을 정착시키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난민 희망자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난민행동연합의 이안 린토울 대변인은 SBS 라디오 뉴스에서 무엇보다 세부적인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린토울 대변인은 "미국 정부 관계자가 나우루와 마누스 섬에 있었지만 언제 그 절차가 완료될지, 그곳에서 누가 가게 될지에 대해 아직 아무런 말이 없다”라며 “최악이라 할 수 있는 점은 우리가 정확한 숫자도 전혀 모른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안타깝게도 마누스와 나우루에 있는 사람 가운데 난민으로 판명된 이들을 모두 미국이 수용하기에는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점점 더 분명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Watch: US and Australia strong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