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이스라엘 폴라우에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고소 취하 합의를 이끌어냈다.
정확한 합의금 규모나 조건은 비밀에 부쳐졌다.
럭비 오스트레일리아의 라엘레니 캐슬 위원장은 “후퇴가 아니라 럭비 대회를 위한 상업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변명했다.
앞서 럭비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우리 협회가 럭비 유니온 대표팀 ‘월라비즈’로부터 이스라엘 폴라우의 연 400만 달러 연봉 계약을 파기한 것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그의 반 동성애적 신앙관과는 무관하며 순수히 계약 위반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캐슬 위원장은 “예정대로 내년 2월 부당계약파기 소송이 시작되면 법정 비용이 합의금 규모보다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변호인단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거듭 강변했다.
일부 언론은 “합의금 규모가 80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캐슬 위원장은 “매우 부정확한 수치”라고 논박했다.
이스라엘 폴라우는 럭비 오스트레일리아를 상대로 한 부당계약파기 소송 비용 수백만달러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순식간에 조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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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이스라엘 폴라우 측과 담판에 나섰지만, 폴라우 측의 집요한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렬됐고 결국 거액의 합의금을 제시해 고소 취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