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산불 사태에 대한 이스라엘 폴라우 발언, 엄청나게 무감각한 발언”

Folau said his remarks were a "message mainly for the people that are outside [the church], within the world".

Folau said his remarks were a "message mainly for the people that are outside [the church], within the world". Source: Facebook

“호주를 뒤덮고 있는 산불 사태는 낙태와 동성애 합법화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이스라엘 폴라우의 발언에 정치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동성애자 비방 논쟁으로 부당 해고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폴라우의 최근 발언에 시민들과 정치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폴라우는 동성애자들이 지옥에 갈 것이라는 발언을 해 호주 대표팀 왈라비스에서 해고됐으며, 전 고용주인 럭비 오스트레일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폴라우는 최근 “호주를 뒤덮고 있는 산불 사태는 낙태와 동성애 합법화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발언해 다시금 논란에 불을 붙였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폴라우의 발언이 “엄청나게 무감각한 발언”이라고 비난했고, 연방 야당의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는 “비난받을만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리슨 총리는 오늘 애들레이드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나는 이 같은 발언이 엄청나게 무감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분별이 없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라면 그냥 혼자 알고 있는 것이 어떤가?”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확신컨대 이는 호주의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관점이 전혀 아니며, 끔찍한 화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독교인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야당의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는 이스라엘 폴라우가 이전에도 도발적인 발언을 한 전력이 있다며 그를 거부하는 것은 상식을 지닌 사람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알바니즈 당수는 오늘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발언은 비난받아 마땅한 다른 발언들과도 맥을 같이 한다”라며 “사람들이 말하기 전에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이 같은 발언은 토론에 있어 긍정적이거나 건설적인 어떤 것도 가져다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